'서해피격' 2년 구형에 박지원 "왜 20년 구형하지, 쏘폭 먹고 집 간다"

"감사원, 검찰 조작 열변…당신들이 갈 곳은 지옥"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검찰이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은폐 혐의로 자신에게 징역 2년을 구형한 것을 두고 "왜 20년 구형하지 고작 2년?"이라고 비꼬았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박 의원은 전날 밤 페이스북에 "서해 공무원 피살사건으로 3년 반만에 오늘 결심 공판에서 2년 구형! 최후진술에서 1시간 격정을 토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40여년 정치 인생 중 25년을 서초동에서 보냈다"며 "대북송금 특검에서 20년 구형에도 보해저축은행에서 3000만원 받았다고 1심 무죄, 2심 우병우 민정수석에 의해서 집유 2년, 대법에서 우병우가 항소심 유지해서 박지원 의원직 박탈하자는 MB(이명박) 지시를 대법원에 요청했지만 박병대 대법관 행정처장이 배척, 무죄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지원이 3000만원, 국정원 삭제 지시? 자존심이 상한다"며 "국정원 감사에서 지시 사실 없고, 삭제되었다는 문건 그대로 국정원에 있다고 한다"며 "감사원은 검찰의 조작을 열변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25년 서초동 고객! '이남장'에서 수육에 쏘폭 마시고 집으로 간다"며 "감사원과 검찰, 당신들이 갈 곳은 지옥"이라고 비난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는 전날 서해에서 발생한 공무원 피격 사건을 은폐하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문재인 정부 안보라인 인사들의 1심 변론을 마무리했다. 재판부는 다음 달 26일 오후 2시 선고를 진행할 예정이다. 2022년 12월 기소 후 3년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