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3일 신임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위원장으로 법무법인 지평의 고문 변호사인 김지형 전 대법관을 임명했다. ⓒ연합뉴스
대통령 소속 사회적 대화 기구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신임 위원장으로 김지형 전 대법관이 공식 취임했다.
김 위원장은 5일 오전 경사노위 대회의실에서 취임식을 통해 “문제 해결을 위해 가장 시급한 것은 경사노위가 ‘완전한 회의체’를 이뤄 재가동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저는 법률가 이전에 시민이고, 지속 가능한 공동체를 바라는 시민 중 한 사람”이라며 “모자라나마 사회적 갈등 조정 등 법률가로서 가졌던 재판 이외의 경험을 살려 소임을 다해보려 한다”고 전했다.
이어 “경사노위는 자율적이고 독립적인 협의체로서 자리매김 돼야 한다”며 “정부가 경사노위의 협의 결과를 존중해 정책에 반영하는 실질적 역할을 수행할 때 존재의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각자의 권익 보호를 넘어 공동체 모두의 이익을 위한 해법 모색에 집단지성을 발휘해 달라”며 “사회적 대화가 가는 길이 낯설고 험할지라도 끊임없는 소통을 통해 ‘함께’ 가야 ‘멀리’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와 대법관을 지낸 정통 법조인으로, 노동법 분야에 정통한 것으로 평가된다. 대법관 퇴임 이후에도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 위원장 등으로 활동하며 사회적 갈등 조정에 지속적으로 참여해왔다.
김 위원장의 임기는 2년이며, 연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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