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민경 "구조적 성차별 해소, 성평등부의 기본 정책과제" [2025 국감]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입력 2025.11.04 14:04  수정 2025.11.04 14:04

정춘생 의원, 성형평성기획과 신설 두고 우려 표해

원민경 "공론의 장서 이야기 나누며 이해 높여 공존 모색할 것"

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성평등가족위원회의 성평등가족부 등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뉴시스

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은 "성평등부의 기본적인 정책 과제는 구조적 성차별 해소"라고 말했다.


원 장관은 4일 국회 성평등가족위원회의 성평등가족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성평등부의 근본적 역할'을 묻는 정춘생 조국혁신당 의원의 질의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정 의원은 "우리나라에는 구조적 성차별 문제가 있고 성평등부는 이를 우선 해소해야 하는 숙제를 가지고 있다"며 "(남성) 역차별 문제도 해소해야 하지만, 이재명 대통령의 몇 번의 발언으로 인해 성평등부가 방향을 혼동하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든다"고 말했다.


이어 "성평등정책관실에 성평등정책과가 아닌 성형평성기획과가 신설된 것이 우려스럽다"며 "공공 영역에서 여성 가산점, 여성 할당제는 없다. 팩트가 아닌 것을 근거로 역차별이 존재한다고 하는 주장에 대해서는 '아니다'라고 분명하게 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성평등가족위위원회 위원장인 이인선 국민의힘 의원도 "(여성가족부가) 성평등부로 바뀌면서 혹여나 아직 여성들이 직장 내에서 겪는 승진 등 여러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부분이 있는데 묻힐 수 있다"고 했다.


원 장관은 "저는 역차별이라는 용어보다는 다른 성별이 불이익으로 느끼는 문제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다"며 "이에 대해 저희가 부처가 듣고 사회통합으로 나아갈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성평등부의 가장 기본적인 정책 과제가 구조적 성차별 해소라는 점에는 전혀 흔들림이 없다"며 "공론의 장에서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이해를 높여서 공존을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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