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수사담당자 직권남용 고발 예고에 경찰 "그건 그분 생각"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입력 2025.11.03 13:49  수정 2025.11.03 13:49

이진숙 측, 피의자 신문조서 3건 공개하며 "수사담당자 고발 검토"

경찰 "조사 거의 마무리, 진술이나 자료들 법리 검토 중인 단계"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지난달 27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연합뉴스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경찰 수사 담당자에 대해 직권남용 혐의 고발을 예고한 가운데 경찰은 "그건 그분 생각"이라고 반박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3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이 전 위원장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정해진 절차대로 진행할 생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 전 위원장 측은 지난 2일 소셜미디어(SNS)에 피의자 신문조서 3건을 공개하고 경찰 수사담당자를 직권남용으로 고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이 전 위원장 수사와 관련해 "대부분의 조사가 마무리 됐으며 거의 마무리 단계"라며 "지금까지 조사한 관련 진술이나 자료들을 법리 검토 중인 단계"라고 말했다.


한편 이 전 위원장은 지난해 9∼10월과 올해 3∼4월 보수 성향 유튜브 등을 통해 정치적으로 편향된 발언을 하거나 사전 선거운동을 한 혐의(공직선거법·국가공무원법 위반)로 지난달 2일 자택에서 체포됐다. 구금 상태로 2번의 조사를 받았으며, 같은 달 4일 체포적부심사를 거쳐 법원 명령으로 석방됐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