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와 에이전틱 AI 운영 기반 에너지 기술 소개
“AI, 전력 20% 절감, 생산성 30% 향상시킬 것”
박영춘 한화큐셀 G&ES사업부장이 31일 경북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친환경 에너지 활용 비즈니스 전략’ 세션에 참가해 발언하고 있다.ⓒ데일리안 백서원 기자
박영춘 한화큐셀 G&ES사업부장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차세대 에너지 관리 전략을 제시하며 “AI가 에너지 소비를 20% 절감하고 생산성은 30% 향상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사업부장은 31일 경북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친환경 에너지 활용 비즈니스 전략’ 세션에 참가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박 사업부장은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와(MS)와 함께 데이터 표준화를 통한 에이전틱 AI 운영 기반 에너지 최적화 기술을 소개했다. 에이전틱 AI는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행동하는 AI로, 기존처럼 명령에 의해 작동하는 방식이 아니라 실시간 데이터 분석을 통해 자율적으로 사고하고 의사결정을 내린다. 에이전틱 AI는 한화큐셀의 에너지 관리 시스템에 실제 적용 중이다.
그는 AI 에이전트의 효율적인 협업이 이뤄지려면 표준화된 언어를 수행하는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운영자와 엔지니어, 에이전트가 같은 언어로 소통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실시간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에너지 시스템에 적용될 AI가 단순한 자동화 도구에 머물지 않고 자율적으로 판단하고 실행할 수 있는 ‘오케스트레이터’로 발전한다면, 데이터센터 에너지 효율 향상과 함께 탄소 중립 달성도 앞당길 것으로 박 사업부장은 내다봤다.
박 사업부장은 에너지 최적화 및 전력시스템 운영 자동화 분야에서 25년 이상의 경력을 지닌 전문가로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상업용 사물인터넷(IoT) 총괄과 존슨콘트롤즈의 최고기술책임자(CTO) 등을 거쳐 2023년 한화큐셀에 입사했다. 현재 한화큐셀의 차세대 서비스형 에너지 사업 전략을 주도하고 있다.
이날 세션에는 울리 호만 마이크로소프트 부사장도 함께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한화큐셀은 한화솔루션의 태양광 부문 자회사로,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에너지 관리·저장·사용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기술 개발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울리 호만 부사장은 “AI가 자동화의 모든 영역에 적용되더라도 인간의 책임은 남는다”며 “AI의 특성을 이해하고 책임감 있게 운영할 수 있도록 가드레일을 세워야 한다”면서 책임 있는 AI 활용 노력을 강조하기도 했다.
앞서 한화큐셀은 지난 3월 26일 마이크로소프트가 개최한 ‘마이크로소프트 AI 투어 인 서울’에 참여해 AI가 적용된 에너지 관리 소프트웨어를 최초로 공개다. 한화큐셀은 마이크로소프트와의 기술 협력을 바탕으로 에너지 관리 소프트웨어를 개발·출시해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에너지 서비스 사업자로서 입지를 강화할 예정이다.
한화큐셀 관계자는 “최근 주택용 태양광과 에너지저장장치(ESS), 전기차(EV) 등이 급증하며 분산형 에너지로의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는 미국을 중심으로 서비스형 에너지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AI와 클라우드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소프트웨어를 공급, 에너지의 효율성을 높여 재생에너지의 가치까지도 제고하겠다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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