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박수현 수석대변인 백브리핑
'국회 과방위원장 사퇴'엔 선 그어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국정감사 기간 중 국회에서 딸 결혼식을 열고 피감기관으로부터 축의금을 받아 논란을 이어가고 있는 최민희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의 '사과'에 "당이 아닌 국민이 판단할 문제"라고 말했다. 다만 최민희 의원의 위원장직 사퇴 문제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31일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사과가 충분한가에 대해선 국민께서 받아주실 문제다. 국정감사 종료 이후 경위와 내용, 사과에 대한 평가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최 위원장은 과방위 국정감사 마지막 날인 전날 밤 신상발언을 통해 "혼자 많이 자책하며 국민 여러분께 그리고 특히 민주당 의원들께 죄송하다. 이번 일을 계기로 앞으로 논란이 아예 생기지 않도록 국민 눈높이에 맞춰 더 신중히 일을 처리하겠다"고 해명했다. 다만 당 안팎에서 불거진 자신의 거취에 대한 표명은 없었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추후 과방위 평가를 통해 최 위원장 거취가 정리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당이 말한 정리의) 취지와는 너무나 거리가 멀다"며 "최 위원장이 국감 출석한 증인을 퇴장시키는 과정에서 어떤 내용과 경위가 있었는지 들어보겠다는 뜻"이라고 답했다.
이어 "정청래 대표가 최 위원장에게 전화를 걸어 소통했다는 사실을 이미 말씀드린 바 있다"며 "그때 최 위원장은 증인 퇴장 부분에 관해 설명 드려 정 대표는 상당 부분 이해한 부분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음주 겸임 상임위 국감이 아직 남아 국민께 회초리를 정말 많이 맞은 2025년도 국감에 대해 당 지도부가 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될 것"이라면서도 "이것이 상임위원장직을 사퇴시키는 문제를 전제로 하지 않는다는 것을 다시 한번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