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창공 대구 개소식…부산·대전·광주 이어 4번째 거점
권대영 “정책금융 120조원 이상 확대, 지역 혁신 생태계 조성”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30일 지속적인 경제 성장을 위해 지역균형발전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지역소재 기업에 정책금융 상품을 적극 공급해 지역벤처·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데일리안 AI 삽화 이미지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30일 지속적인 경제 성장을 위해 지역균형발전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지역소재 기업에 정책금융 상품을 적극 공급해 지역벤처·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권 부위원장은 이날 오후 대구 삼성창조캠퍼스 'IBK창공 대구' 개소식에 참여해 "지역소재 기업에 금리·대출한도 등을 최대 수준으로 우대한 정책금융 상품을 적극 공급하겠다"며 "벤처·스타트업 지원을 위해 코스닥 시장 활성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IBK창공은 '창업 공장'의 줄임말로, 창업기업을 지원하는 IBK기업은행의 창업지원 플랫폼이다. 혁신 창업기원의 창업부터 투자지원, 해외진출까지 제공하고 있다.
이번 IBK창공 대구는 국내에선 8번째, 부산·대전·광주에 이은 네 번째 지역거점이다.
권 부위원장은 축사에서 지역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IBK기업은행의 노력에 감사를 표하며 "대한민국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생존을 위해선 수도권 중심의 성장을 넘어 전국 각 지역의 혁신 역량이 고루 발휘되는 것이 절실하다"고 했다.
이어 "금융위는 이를 위해 '생산적 금융으로의 대전환'을 추진하고 있다"며 "그 일환으로 지난 22일 '지방우대 금융 활성화 방안'을 발표해 현재 96조원 수준인 연간 지역 정책금융 규모를 120조원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150조원의 국민성장펀드 중 40%가 지역에 투자되도록 해 지역의 벤처·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겠다"며 "지역의 벤처·스타트업 지원을 위해 코스닥 시장 활성화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날 개소식 이후 권 부위원장을 비롯해 김성태 IBK기업은행장과 IBK청공 참여 기업이 함께 간담회를 진행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 대표들은 스타트업 기업의 재무현황이 아닌 기술력 및 성장성을 반영한 대출심사를 확대해줄 것을 건의했다.
또 성장 초기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기회 증진 및 해외진출 지원 프로그램과 지역 대학생의 창업지원 강화 등에 대한 의견이 제시됐다.
벤처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다양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역간·업종별 편차가 있다며, 지역 소재의 벤처기업 및 신소재·바이오 등 단기성과를 내기 어려운 분야를 위한 마중물 역할 확대가 절실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권 부위원장은 "오늘 현장에서 제시된 의견은 향후 정책설계와 제도개선 과정에 충실히 반영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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