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1년 중입자 치료기 도입 진행 과정 협력
“환자 중심의 중입자 치료 환경 만들 것”
(왼쪽부터) 송시열 서울아산병원 중입자도입추진단장(암병원장), 이시카와 히토시 QST 병원장이 27일 일본 QST 병원에서 중입자 치료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서울아산병원은 일본 양자과학기술연구개발기구(QST) 병원과 중입자 치료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서울아산병원이 2031년 도입하는 중입자 치료기는 전립선암, 췌장암, 간암뿐 아니라 폐암, 육종암, 신장암, 재발암 등 기존 치료에 내성을 가진 암종에도 적용할 수 있다.
탄소 이온 외에도 헬륨·네온·산소 등 여러 입자를 활용해 정상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내성이 강한 종양을 제거할 수 있다. 향후 소아 종양 치료에도 적용해 볼 수 있는 멀티이온빔 미래형 장비를 갖춰 차별화된 진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협약식은 지난 27일 일본 치바현에 위치한 QST 병원에서 진행됐으며, 송시열 서울아산병원 중입자도입추진단장(암병원장), 이시카와 히토시 QST 병원장을 비롯한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중입자 치료 관련 전문 인력 교육, 환자 교류, 임상 연구 등에 대해 협력할 예정이다.
서울아산병원은 중입자 치료기 도입을 위해 지난 4월 일본 도시바ESS-DK메디칼솔루션 컨소시엄과 계약을 체결하고 2031년 가동을 목표로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
특히 병원은 서울 송파구 풍납동 캠퍼스에 연면적 4만880㎡(약 1만2388평)로 국내 최대 규모의 중입자 치료 시설 건립을 준비하고 있다. 회전형 치료기 2대, 고정형 치료기 1대를 도입하고 최첨단 치료 환경을 구축해 암환자들의 치료 편의성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송시열 서울아산병원 중입자도입추진단장(암병원장)은 “세계 최초로 중입자 치료를 임상에 도입해 풍부한 누적 치료 실적을 보유하고 있는 QST 병원의 경험이 서울아산병원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양 기관의 협력을 통해 난치성 암환자들의 치료 기회를 확대하고 환자 중심의 중입자 치료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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