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AI 학습조직 ‘K-알파고’ 성과보고회…설비진단 앱 21종 공개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5.10.28 17:10  수정 2025.10.28 17:10

생성형 AI ‘KEMI’ 접목한 설비감시 기술 주목…AX 발전소 구축 본격화

한국남부발전은 28일 부산 본사에서 사내 AI 앱 개발 학습조직 ‘K-알파고’의 2025년도 성과보고회를 열었다. ⓒ한국남부발전

한국남부발전은 28일 부산 본사에서 사내 AI 앱 개발 학습조직 ‘K-알파고’의 2025년도 성과보고회를 열었다.


남부발전은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해 2023년 자체 학습조직 K-알파고를 출범시켜 올해 4기까지 총 98명을 선발했다. 참가자들은 발전설비 감시·진단 앱 등 현장 맞춤형 디지털 솔루션을 직접 개발해 왔다. 특히 올해 4기에서는 발전소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21개의 설비진단 및 업무 효율화 앱을 개발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보고회에서는 공기업 최초로 도입된 생성형 AI ‘KEMI’를 지능형 디지털 발전소 플랫폼(IDPP)에 접목한 설비감시 앱이 주목을 받았다. 단순한 설비 진단을 넘어 AI가 직접 원인을 분석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수준으로 고도화됐다.


행사에서는 16개 학습조직이 직접 개발한 앱을 시연했으며, 사내외 전문가 심사를 통해 8개 우수팀이 선정됐다.


남부발전은 현재 영월빛드림본부를 대상으로 자율운전(AI-POWER), 사족보행 로봇(AI-DOG), 드론(AI-BIRD)을 활용한 설비 점검 등 AX 발전소 구축을 추진 중이다. 이번에 개발된 앱들은 해당 발전소 구축 과정에 적용될 예정이다.


이영재 남부발전 발전처장은 “K-알파고와 같은 사내 학습조직을 통해 직원들이 현장의 문제를 AI로 직접 해결하는 디지털 문화를 정착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성과를 기반으로 발전설비 운영 혁신과 AX 발전소 구축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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