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태풍상사'가 시청률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여주인공인 김민하의 연기력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지난 11일부터 방영 중인 '태풍상사'는 1997년 IMF 시기를 배경으로, 직원도 돈도 팔 것도 없는 무역회사의 사장이 되어버린 초보 상사맨 강태풍(이준호 분)의 고군분투 성장기를 그린 tvN 토일드라마 다.
ⓒtvN·애플TV+
극 중 김민하는 태풍상사의 경리에서 영업사원이 된 'K-장녀' 오미선 역으로 출연 중이다. 위기 상황에서 냉철하게 판단하면서도 동료들을 따뜻하게 감싸는 인물을 절제된 감정 연기로 표현하며 극의 중심을 안정적으로 이끌고 있다.
김민하는 이미 애플TV+ '파친코'를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다. 일제강점기, 고향을 떠나 일본에 정착한 재일한국인 여성 선자 역을 깊이 있게 그려내며 "선자에 빙의됐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다. 특히 실제 나이보다 훨씬 성숙한 캐릭터를 깊이 있게 소화해 내 인상을 강하게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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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강점은 세밀한 감정 표현과 캐릭터 몰입력이다. '태풍상사'에서는 위기 속 침착함과 따뜻함을 동시에 보여 극의 균형을 잡았고, '파친코'에서는 내면의 갈등과 가족에 대한 책임감, 시대적 압박 속 감정을 섬세하게 드러내 몰입감을 높였다. 특히 미묘한 표정 변화와 눈빛만으로 캐릭터 심리를 전달해 시청자가 자연스럽게 인물의 감정에 공감하도록 이끌었다. 이러한 연기력 덕분에 그녀의 캐릭터는 단순한 극 중 인물이 아니라 실제 존재하는 사람처럼 느껴진다.
배우 김선화는 디즈니+ '조명가게'를 통해 호흡을 맞춘 김민하에 대해 "어리지만 당차고, 탐구하면서 가는 진짜 좋은 배우"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김민하는 '파친코'로 ▲'제4회 아시아 콘텐츠 어워즈'에서 라이징 스타상 ▲'제8회 마리끌레르 아시아스타어워즈'에서 비욘드시네마상 ▲'제38회 필름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에서 최고 앙상블 캐스트상 ▲'제20회 서울 드라마 어워즈'에서 국제경쟁부문 여자연기자상을 받았다. 최근에는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내가 죽기 일주일 전'으로 신인여우상을 받아 다시 한번 존재감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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