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LNG 플랜트 절대 강자로 ‘우뚝’…K-건설 주도

LNG 핵심 시설 시공 경험 가진 유일한 국내 건설사 평가

나이지리아 LNG Train7으로 글로벌 원청 카르텔 참여

대우건설이 시공중인 나이지리아 트레인7(NLNG Train7) 현장 전경. ⓒ대우건설

대우건설이 액화천연가스(LNG) 건설사업에서 확보한 독보적인 글로벌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 세계 LNG 플랜트 건설시장에서 실적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23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30여 년 간 나이지리아·파푸아뉴기니·인도네시아·알제리·러시아 등에서 글로벌 액화플랜트 11기를 시공한 독보적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추가적인 LNG 액화 플랜트 공사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LNG는 기존 석탄·석유를 이용한 발전에서 벗어나 신재생에너지 사회로 전환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브릿지 에너지이자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평가받고 있으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LNG 플랜트는 크게 생산과정인 업스트림 분야와 액화, 운송 및 인수·저장시설인 미드스트림 분야, 그리고 최종 소비 단계인 다운스트림 분야로 나눠진다,

우리나라가 전 세계 3위의 LNG 수입국가이어서 국내 건설 기업은 주로 인수 및 저장기지 건설 분야에 집중해 경험을 갖춰져 왔고 이 때문에 글로벌 LNG 생산국가에서 발주되는 업스트림과 액화플랜트 분야에서 국내 건설사들은 뒤처져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대우건설이 일찍 글로벌 LNG 생산국가에 진출해 관련 사업 수행 경험을 축적하먀면서 LNG 플랜트 건설사업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해양가스처리설비(CPF·Central Processing Facility), 액화플랜트, 인수기지 사업 모두를 수행할 수 있는 유일한 건설기업으로 성장해 왔다.

이 중 CPF는 LNG 개발사업 중 업스트림 분야의 핵심 시설로 가스전에서 나온 천연가스에서 불순물을 제거하고 압력을 조절하는 설비로 대우건설은 이미 나이지리아에서 바란 인필(Gbaran Infill), 바란 우비에(Gbaran Ubie), 오투마라(Otumara) 프로젝트를 비롯해 알제리 CAFC(Central Area Field Complex) 등 다수의 CPF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준공했다.

회사 측은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CPF 프로젝트를 단독으로 설계·조달·시공(EPC)을 수행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해 글로벌 건설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액화플랜트 사업은 전체 LNG 개발 사업 과정에서 총 사업비의 약 30%~45%를 차지하는 핵심 사업이어서 해당 분야에서 대우건설의 경쟁력은 더욱 빛날 수 밖에 없다.

특히 지난 2020년 나이지리아에서 수주한 NLNG 트레인7(NLNG Train7) 프로젝트의 경우, 소수의 글로벌 건설사들이 독과점해 온 EPC 원청사 지위를 확보하는 쾌거를 이루면서 글로벌 LNG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인시켜준 사업이다.

LNG 액화 플랜트 EPC 사업은 미국의 벡텔(Bechtel), 맥더모트(McDermott), KBR과 일본의 JGC, 치요다(Chiyoda), 그리고 이탈리아 사이펨(Saipem)과 프랑스의 테크닙 에너지(Technip Energies)라는 7개 회사가 공고한 카르텔을 형성하고 있다.

이러한 시장 구도 속에서 대우건설이 NLNG Train7 사업을 통해 글로벌 카르텔에 진입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다. 대우건설은 이 사업에서 총 5조2000여 억원 규모의 공사비 중 40%의 지분으로 원청사 중 하나로 참여해 글로벌 LNG 건설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고 있다.

인수 및 저장 설비 분야에서도 대우건설은 울산 북항 터미널 1·2·3단계 공사를 비롯해 삼척 LNG 생산기지 2단계, 인천 LNG 생산기지 2단계, 통영 LNG 생산기지 1·2단계 등 국내 LNG 탱크 25기를 시공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예멘에서도 LNG 탱크 건설공사를 수행하는 등 국내외 풍부한 시공 경험을 갖추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LNG는 탄소배출이 적으면서도 수요처가 많아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에너지원”이라며 “전 세계에서 쌓은 풍부한 시공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장 전망이 밝은 LNG 사업의 글로벌 건설리더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