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광약품, 3분기 영업익 둔화…"자회사 콘테라파마, 성장 동력 확보"

이소영 기자 (sy@dailian.co.kr)

입력 2025.10.21 15:14  수정 2025.10.21 15:14

올해 3분기 매출 478억원, 영업이익 10억원 기록

덴마크 자회사 콘테라파마, 룬드벡과 연구개발 계약

보통주 1주당 50원 분기배당 실시, 총 규모 50억원

부광약품 본사 ⓒ부광약품

부광약품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478억원, 영업이익 10억원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51.4% 감소했다.


부광약품은 “심포지엄 등 마케팅 비용 지출이 3분기에 집중되며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3% 증가한 1382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누적 영업이익은 60억원으로, 5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지속적인 실적 성장 배경에는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 ‘덱시드’ 및 ‘치옥타시드’와 항정신병 신약 ‘라투다’가 있다.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는 전년 동기 대비 약 8% 매출 성장을 기록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라투다는 출시 1년 만에 누적 1000만정 판매 성과를 달성했다.


이날 부광약품은 덴마크 자회사인 콘테라파마가 유럽 빅파마 ‘룬드벡’과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하며, 신약 개발 제약사로 성장하기 위한 리보핵산(RNA) 플랫폼 기술력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콘테라파마는 각 목표에 대해 선불 지급금과 전액 연구 자금을 받는다. 또한 주요 전임상, 임상, 규제 및 상업적 성과와 관련된 마일스톤 지급금과 향후 결과물 제품의 순매출에 따른 단계별 로열티도 수령한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이번 연구 협력에서 콘테라파마는 자사의 플랫폼과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전문 지식을 활용해 질병 변형 가능성이 있는 분자 표적을 대상으로 한 리보핵산(RNA) 치료제를 발견하고 최적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광약품은 4분기에도 실적 성장을 위해 신제품 출시와 기존 출시된 의약품 마케팅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부광약품은 오는 12월 불면증 치료제 ‘서카레딥’ 국내 발매를 앞두고 있다. 당뇨병 치료제 ‘부디앙’은 이달부터 판매가 시작됐다. 마케팅 강화 제품은 라투다와 ‘레가덱스’다.


한편, 부광약품은 주주환원 정책으로 분기배당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부광약품은 보통주 1주당 50원의 현금배당을 시작한다. 총 규모는 49억3323만원이다. 부광약품은 오는 11월 5일을 배당기준일로 정하고, 11월 20일 배당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번 배당은 영업활동 등을 통해 창출된 내부 잉여자금을 재원으로 한다.


앞서 이제영 부광약품 대표이사는 올해 3월 주주총회에서 2024년 흑자 전환에도 불구하고 배당을 보류한 것에 대해 주주들에게 양해를 구하면서 “올해까지 흑자 기조 안정세가 확인될 경우 중간배당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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