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전문가 85% "10월 한국은행 금통위, 금리 동결 예상"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입력 2025.10.21 15:28  수정 2025.10.21 15:29

11월 금리하락 예상 응답 과반

전월보다 21%포인트 올라

ⓒ금융투자협회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는 23일 개최되는 가운데 채권전문가 100명 중 85명이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21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11월 채권시장지표'에 따르면, 금투협이 채권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 100명(49개 기관)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85%는 10월 금통위에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투협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부동산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며 직전 조사와 유사하게 10월 금통위의 기준금리 동결에 대한 예상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종합 BMSI(채권시장 종합지표)는 111.5로 전월(99.1) 대비 12.4포인트 상승했다.


BMSI가 100 이상이면 채권가격이 상승(금리 하락)할 것으로 기대하며 채권시장 심리가 양호함을 뜻한다. 반대로 100 이하일 경우엔 채권시장 심리가 위축돼 있음을 의미한다.


시장금리와 관련한 채권시장 심리(금리전망 BMSI)는 전월(115.0)보다 호전된 151.0으로 파악됐다.


금투협은 "미중 무역갈등 재점화 등 글로벌 변동성 확대에 따라 11월 금리하락 응답자가 전월 대비 증가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금리하락' 응답률은 55%로 전월(24%)보다 21%포인트 올랐다. '금리상승'을 예상한 응답자는 4%로 전월(19%) 대비 15%포인트 하락했다.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물가 BMSI)는 85.0으로 전월(70.0) 대비 개선됐다. 금투협은 "수입물가 및 유가 상승에 따라 물가상승 압력이 여전히 우세한 상황"이라면서도 "내수 소비 둔화 흐름이 지속되면서 물가상승 응답자가 전월 대비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물가상승'을 예상한 응답자는 22%로 전월(34%) 대비 12%포인트 하락했다. '물가하락' 응답자 비율은 7%로 전월(4%)보다 3%포인트 상승했다.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환율 BMSI)는 54.0으로 전월(91.0) 대비 악화됐다.


금투협은 "한미 무역협상 장기화로 환율이 1430원대로 상승하는 등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라 11월 환율상승 응답자가 전월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환율상승' 응답률은 49%로 전월(20%) 대비 29%포인트 상승했다. '환율하락' 응답률은 3%로 전월(11%) 대비 8%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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