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OP이 스타크래프트 공식 e스포츠 리그인 'ASL' 9년의 여정을 정리한 수치를 공개했다.ⓒSOOP
SOOP은 스타크래프트 공식 e스포츠 리그인 'ASL' 9년의 여정을 정리한 수치를 21일 밝혔다.
2016년 시작된 ASL는 한 번도 끊기지 않고 이어져 온 유일한 스타크래프트 공식 리그다. 매 시즌 수백 명에서 많게는 천여 명까지 몰리는 예선, 세 종족을 대표하는 스타 선수들의 대결, 팬들이 다시 찾는 명경기와 리플레이를 통해 승부를 넘어 문화로 자리매김했다.
이 과정에서 SOOP은 꾸준한 투자와 기획으로 리그 기반을 다지는 데 주력했다. 팬덤 충성도와 선수들의 이야기, 스트리머와 이용자 간 참여형 콘텐츠로 ASL는 SOOP을 대표하는 리그로 부상했다.
ASL은 20번의 시즌 동안 17여 개 기업과 함께했다. 금융(KB리브모바일, KB국민은행), 에너지 드링크(Hot6), 글로벌 플랫폼(Google Play), 통신·미디어(KT Giga 인터넷, olleh tv), 게임·e스포츠 기어(녹스 게이밍 기어, LG 울트라기어) 등이다.
SOOP은 스폰서가 ASL를 찾는 이유를 두고, 단순한 로고 노출이 아닌 경기와 콘텐츠 속에 녹아드는 홍보 방식을 꼽았다. 경기 전후의 광고, 스트리머 연계 미션, 팬 참여 이벤트를 통해 팬들에게 브랜드를 각인시켰다는 것이다.
ASL 본선 무대에 선 선수는 지금까지 82명뿐이다. 매 시즌 수백 명에 달하는 이용자들이 예선에 도전하지만 본선까지 오른 선수는 극소수다.
시즌1부터 시즌19까지 ASL 본선에서는 총 92개의 맵이 사용됐다. 폴리포이드, 실피드, 라데온과 같은 '국민맵'부터 매 시즌 새로 투입된 전장까지 매번 바뀌는 맵은 승부의 흐름을 바꾸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저그 김민철은 시즌19까지 ASL에서 136승 89패를 기록하며 역대 최다승 선수로 자리하고 있다. 테란 유영진(96승 89패), 프로토스 변현제(92승 73패)도 각각의 종족에서 최다승을 기록 중이다. 특히 김민철과 조일장은 ASL 역사상 100승 고지를 넘어선 유일한 선수다.
시즌19 결승까지 ASL에서 치러진 경기는 총 1956경기다. 단일 종목 리그가 2000경기에 가까운 경기를 이어온 사례는 드물다. 시즌19까지 ASL의 누적 시청자 수는 2억 명을 넘겼다.
SOOP 관계자는 "오랜 시간 쌓인 1956경기는 스타크래프트 이용자들의 추억이자, e스포츠 문화의 한 축을 증명하는 자산"이라며 "향후에도 ASL에 새로운 숫자와 기록을 더하며 팬들과 함께 스타크래프트 e스포츠의 역사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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