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中과 경쟁해…경쟁사와 재계약 검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소유한 우주 기업 스페이스X의 달 착륙 계획이 지연되자 미 교통부 장관이 계약을 철회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 CNBC 방송에 따르면 나사(NASA·미 항공우주국) 국장을 겸임하고 있는 숀 더피 교통부 장관은 20일(현지시간) 인터뷰에서 “우리는 한 기업만 기다리고 있지 않다. 이를 적극적으로 밀어붙여 중국과의 우주 경쟁에서 승리할 기업을 찾고 있다”며 “우리는 그런 기업을 찾아내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말한 ‘한 기업’은 스페이스X를 뜻한다. 스페이스X는 2021년 미 정부와 계약하고 우주비행사들을 달에 착륙시킬 우주선을 만들겠다고 합의했다. 이는 2027년까지 완료될 계획이었으나 일정이 계속 늦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미 교통부는 “우리는 스페이스X의 일정과 상관없이 우리의 목표대로 진행하고 있다. 우리의 목표를 위해서 스페이스X 대신 블루오리진이 이 임무를 수행할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블루오리진은 스페이스X의 경쟁사로 우주비행사용 달 착륙선을 제조하는 업체다. 더피 장관은 “우리는 중국과 경쟁하고 있는데도 스페이스X는 일정을 계속 미루고 있다”며 “이에 필요한 계약을 재검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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