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유명 女배우, 뺑소니 교통사고로 사망 '충격'…소속사 "믿기지 않아"

유정선 기자 (dwt8485@dailian.co.kr)

입력 2025.10.21 08:00  수정 2025.10.21 12:19

ⓒ고(故) 다카하시 토모코의 소속사 원 프로덕션 제공

일본 유명 배우 다카하시 토모코가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향년 39세.


현지 경찰에 따르면, 다카하시 토모코는 지난 16일 오전 2시45분경 도쿄도 네리마구에서 자전거를 타다가 뒤에서 오는 차량에 치여 사망했다. 당시 길에 쓰러져 있던 다카하시 토모코는 지나가던 행인에 의해 발견됐으나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


다카하시 토모코의 소속사 원 프로덕션은 "소속 배우 다카하시 토모코가 교통사고로 급히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너무나 갑작스러운 일이라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받아들이기 어려운 심정이다"며 "다카하시 토모코는 당사의 창립 멤버로 열정적으로 활동해 왔다. 책임감이 강하고 정이 깊어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았다. 다카하시 토모코가 남긴 업적에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전했다.


이어 "유족의 뜻에 따라 장례식은 가족과 가까운 친척만 참석해 조용히 진행할 예정"이라며 "생전 따뜻한 응원과 성원 보내주신 모든 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경찰 조사 결과, 가해 차량 운전자는 졸음운전으로 사고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운전자는 사고를 낸 뒤 그대로 달아나 자동차 운전 처벌법 위반(과실치사) 및 도로교통법 위반(뺑소니) 혐의로 체포됐다.


다카하시 토모코는 1986년생으로 홋카이도 출신이다. TV아사히 '긴급취조실', TV도쿄 '라스트 닥터'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한편 졸음운전은 피로, 수면 부족, 차량 내 환경 등 다양한 원인으로 운전 중 졸음에 빠져 제대로 반응하지 못하는 상태를 의미하며, 교통사고 위험이 매우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뺑소니는 교통사고 후 피해자에 대한 구호·인적사항 제공 등 도로교통법상 조치를 하지 않고 도주한 경우로, 한국에서는 피해자가 상해·사망이면 특가법상 가중처벌된다.


피해자가 상해를 입었다면 1년 이상의 징역이나 500만원 이상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피해자가 사망에 이르렀다면 무기징역이나 5년 이상의 징역이 선고될 수 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유정선 기자 (dwt8485@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