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당국 "피를 흘릴 정도로 심한 폭행 당한 흔적"
정확한 사인은 향후 밝힐 예정...21일 유해 韓 도착
캄보디아 범죄 조직에 의해 살해된 한국인 대학생이 발견된 장소에 혈흔이 남아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뉴스1에 따르면 캄보디아 당국은 지난 8월8일 캄보디아 보코산 지역에서 대학생 A씨의 시신을 발견했을 당시 혈흔을 확인했으며, 이는 조직원으로부터 그가 피를 흘릴 정도로 심한 폭행을 당한 흔적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8월부터 2개월간 프놈펜에 있는 턱틀라 사원 내부에 있는 안치실에 보관돼 있던 A씨의 시신을 한국 경찰과 캄보디아 수상 당국이 전날(20일) 합동 부검했다.
부검 결과 A씨의 장기 적출 등 시신 훼손은 확인되지 않았고, 정확한 사인은 향후 국내에서 예정된 조직검사, 약·독물검사 등을 종합해 밝힐 예정이다.
A씨의 유해는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이날 한국에 도착하며, 경북경찰청 형사기동대장이 유해를 인수한 뒤 유족에게 전달하게 된다.
한편, A씨는 지난 7월17일 가족에게 "캄보디아 박람회에 다녀오겠다"고 말하고 출국한 뒤 납치·감금돼 고문을 당했고, 8월8일 깜폿주 보코산 일대 차량 안에서 살해된 채 발견됐다.
30~40대 중국인 3명이 A씨 살해 혐의로 캄보디아 법원에 기소됐으며, 현지 경찰은 이를 주도한 중국 동포 2명을 추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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