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치 랠리’ 이어가는 코스피, 사상 첫 3800선 돌파 [시황]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입력 2025.10.20 15:51  수정 2025.10.20 15:51

3814.69 마무리…기관 ‘나홀로 사자’에 오름폭 확대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시총 상위株 일제히 강세

코스닥, 외인·기관 ‘동반 사자’에 870선…875.77 마감

“미중 무역 갈등·신용 리스크 완화에 위험자산 선호 재개”

2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코스닥 지수 등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3800선을 돌파하며 최고치 랠리를 이어갔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5.80포인트(1.76%) 오른 3814.69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6.51포인트(0.71%) 높은 3775.40으로 개장한 뒤 장 초반 하락 전환했으나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후 오름폭을 확대하며 3814.69까지 치솟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086억원, 2508억원 순매도해 지수 하락을 유도했으나 기관이 6430억원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0.35%)을 제외한 9종목이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20%)를 비롯해 SK하이닉스(4.30%)·삼성바이오로직스(1.61%)·삼성전자우(1.33%)·두산에너빌리티(0.12%)·현대차(2.06%)·한화에어로스페이스(4.50%)·HD현대중공업(0.59%)·기아(2.14%) 등이 올랐다.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사자’에 870선에서 마무리 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23포인트(1.89%) 오른 875.77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일 대비 5.44포인트(0.63%) 높은 864.98로 출발해 오름폭을 확대했다.


투자 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07억원, 688억원 사들였고 개인이 1989억원어치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비엠(-0.43%)과 삼천당제약(-0.35%)을 제외한 8종목이 강세를 보였다. 알테오젠(2.19%)·에코프로(6.00%)·레인보우로보틱스(6.64%)·펩트론(7.10%)·파마리서치(9.06%)·HLB(3.52%)·리가켐바이오(3.80%)·에이비엘바이오(1.98%) 등이 올랐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차익실현을 야기했던 미중 무역 갈등과 신용 리스크가 완화되면서 위험자산 선호가 재개됐고, 이에 아시아 주식시장이 동반 반등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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