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조각 꿔바로우가 2만2000원?...부산축제 먹거리 논란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입력 2025.10.20 10:40  수정 2025.10.20 10:43

부산에서 열린 한 지역 축제에서 2만2000원짜리 꿔바로우를 시켰다가 10조각만 나와 실망했다는 호소가 공감을 얻고 있다.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부산 차이나타운 2만2000원 꿔바로우 10조각 논란, 술 취한 사장 욕설·행패'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작성자 A씨는 "부산 차이나타운 축제에서 한 화교 중식점을 방문해 2만2000원짜리 꿔바로우를 주문했는데 사진처럼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 어이가 없어서 식당 측에 물어봤더니 '왜 불만이냐'라고 하며 술에 취한 사장이 욕하며 행패를 부렸다"면서 "술 취한 사장이 저를 때리려고 했고, 어머니가 이를 말리는 와중에 사장이 밀어서 넘어질 뻔했다. 식사 중 위협을 당해 불안한 마음이 들어 제대로 밥을 먹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사장의 아들이 음식값을 환불해 줬지만 사장이 계속 테이블로 와서 행패를 부렸다는 A씨는 "요즘 K축제에서 호구당하는 사례가 많은데 직접 겪어보니 호구당하는 것뿐만 아니라 욕설과 위협까지 받아 정말 기분이 좋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이번 사건은 지역 축제에서 반복적으로 지적돼 온 '먹거리 바가지 요금' 문제를 다시 한번 환기시키고 있다.


지난 16일 경남 진주시의 남강유등축제에서 튀긴 지 오래된 것으로 보이는 닭강정이 소량임에도 1만원에 판매돼 비판을 받자 시는 해당 푸드트럭을 축제장에서 퇴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제주도는 '바가지 요금 논란' 단골이다. 탐라문화제에서 한 부녀회가 부실한 내용물에도 김밥을 4000원에 판매해 논란이 됐으며, 지난 18일에도 제주도 서귀포의 한 흑돼지 식당을 찾아 목살과 오겹살을 시킨 관광객이 비계만 가득한 고기 사진을 올려 또다시 구설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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