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19일 오후 전남 진도군 진도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외국인노동자 작업복 및 겨울옷 나눔행사’에 참석했다. ⓒ고용노동부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19일 오후 전남 진도군 진도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외국인노동자 작업복 및 겨울옷 나눔행사’에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우리 사회가 당면한 다양한 문제점들을 노사민정 공동의 노력을 통해 해결하기 위해 시행되고 있는 노동부의 ‘지역 노사민정 상생협력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행사를 주관한 전남노동인권센터는 외국인노동자들이 생활 속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지원하기 위해 작업복과 겨울옷을 기부받았다.
행사에는 문화 공연에 이어 기부받은 1만여 점의 물품을 전달하는 순서가 이어졌다. 김 장관은 사회단체장들과 함께 겨울의류와 작업복을 외국인노동자에게 전달하고 격려했다.
행사 진행을 돕기 위해 전국에서 10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했다. 전남 지역 1500여명의 외국인노동자들이 직접 참여해 옷과 물품을 받았다.
정부는 ‘일하는 모든 외국인’에 대한 권익보호와 고용 지원을 추진하면서, 이들이 일터에서 겪는 차별뿐 아니라 생활 전반에서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인식개선 캠페인, 주거환경 개선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인식개선 캠페인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외국인노동자 이름 부르기 캠페인’은 올해 10월부터 모든 고용허가제 입국 노동자에게 모국어와 한국어가 병기된 명찰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 약 1만명의 노동자에게 명찰을 제공할 예정이다.
김 장관은 “옷 한 벌, 물품 하나하나에는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 살아가려는 마음이 담겨 있다”며 “국적과 언어가 달라도 노동을 존중하는 마음은 하나이며, 다름은 차별의 이유가 아니라 함께하는 세상을 더 풍요롭게 만드는 힘”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든 노동자가 존중받고 그 땀의 가치가 정당하게 인정받는 사회, 그것이 곧 대한민국의 국격”이라며 “차별 없이 안전하고 존중받는 일터에서 일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 시민단체 등과의 연대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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