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소부장 기업 100여개사 참석
삼성전자·도쿄일렉트론 특별 연사
한일 양국 첨단분야 기관·기업들이 도쿄 현지에서 미래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분야를 중심으로 새로운 기술·투자 협력 방안을 찾기 위한 자리를 가졌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산업통상부는 17일 도쿄에서 한국 진출에 관심 있는 일본 유력 소부장 기업 100여개사를 초청해 ‘한-일 첨단산업 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
KOTRA와 산업부는 반도체·미래차·배터리·AI 분야 일본 핵심 소부장 기업에 대한 투자유치를 확대해 국내 공급망 안정성과 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 설명회에는 일본 주요 소부장 주요 기업들이 참석해 한국 첨단산업 투자 기회에 관심을 보였다. 특히 양국 반도체 산업을 대표하는 삼성전자와 도쿄일렉트론도 연사로 함께 했다.
삼성전자는 자사 협력사들의 대한 투자 사례를 소개하고, 일본 기업의 한국 투자가 첨단기술 상용화 및 수요처 확보에 유리한 방안임을 강조했다. 일본 소부장 참석 기업들도 대한 투자를 통한 사업 기회 확장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반도체 초미세공정 장비 전문 제조사인 도쿄일렉트론은 한국 내 사업에 대해 소개했다. 도쿄일렉트론은 고객사와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경기도 화성에 연구개발센터를 증축하는 등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또 국내 여러 대학들과 업무협약을 맺어 인재 육성 등을 통한 교육기관과의 연계를 추진하고 있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 한국자동차연구원, 한국배터리산업협회도 연사로 함께해 산업별 세계시장에서의 한국기업 위치와 국내 기술 동향, 협력 기회를 제시했다.
산업부는 한국 첨단산업 정책을 소개했고, KOTRA 인베스트코리아는 한국의 첨단산업 분야 우수한 투자환경과 정부 주도의 AI 혁신 동향을 제시했다. 일본 3대 은행 중 하나인 미쓰이스미모토은행(SMBC)도 변화하는 글로벌 통상 환경 속 양국 첨단산업 협력의 중요성을 짚었다.
김태형 KOTRA 인베스트코리아 대표는 “불확실한 글로벌 통상환경 속에서 한일 양국은 상호 보완이 가능한 적격 파트너”라며 “이번 설명회가 세계적 기술력을 보유한 일본 소부장 기업의 대한 투자와 협력에 관심을 높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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