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하마스, 무장 해제하라…필요하면 무력 사용"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5.10.15 09:26  수정 2025.10.15 15:13

"농담 아니다…하마스도 알고 있을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팔레스타인 무장 테러단체 하마스에 “무장을 해제하지 않으면 폭력을 사용할 수 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과 만난 후 기자들에게 “하마스는 자신들이 무장을 해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며 “그러나 만일 그들이 무장을 해제하지 않으면 우리가 강제로 그렇게 만들겠다.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며 아마 폭력적인 수단이 동원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건 농담이 아니다. 그들도 알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하마스는 휴전 합의 1단계에 따라 지난 2023년 납치한 이스라엘 생존 인질 20명을 전원 석방했고, 이스라엘도 자국 내 팔레스타인 수감자 1900여 명을 풀어줬다. 휴전 합의 2단계는 하마스의 무장 해제와 이스라엘군의 단계적 철수, 팔레스타인 민간 정부 수립 등이다. 다만 이를 놓고 이스라엘과 하마스 사이의 입장 차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우리는 인질을 찾아왔고 사망한 인질의 시신도 되돌려 받을 예정”이라며 “큰 짐은 덜었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다. 2단계를 지금 당장 시작해야 한다”고 하마스를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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