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국내 최초 해외주식 잔고 50조원 돌파

지난해 말 40조원서 9개월 만에 10조원 늘어

ⓒ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증권은 14일 국내 증권사 중 최초로 해외주식 잔고가 50조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증권 측은 "지난해 말 40조원을 넘어선 이후 불과 9개월 만에 이뤄낸 기록"이라며 "이번 성과의 핵심 요인으로는 고객들의 해외주식 투자 수익이 꼽힌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 10일 기준 해외주식 잔고 51.8조원 중 미래에셋증권의 해외주식 보유 고객들이 투자에서 거둔 평가 수익(세전)은 약 15조원에 이른다. 올해에만 8조원 이상의 고객 수익(세전)이 발생했다.

미래에셋증권 측은 "연초부터 확대한 글로벌 자산배분 전략이 수익률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중국 기술주가 핵심 전략으로 부각되는 등 글로벌 투자 환경이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미래에셋증권은 중국 혁신 기업 비중을 확대했고, 이 전략은 중국 기술주 랠리와 맞물려 고객 수익에 크게 기여했다"고 밝혔다.

일례로 홍콩 항셍테크는 연초 이후 44.8% 급등하며 같은 기간 미국 나스닥 상승률(19.2%)을 크게 상회했다. 미래에셋증권 고객들이 올해 가장 많이 매매한 중국(홍콩) 상장 종목은 샤오미, 중국국제반도체(SMIC), 알리바바 등 중국 혁신 기업으로 파악됐다. 보유고객 매입금액 기준으로 세 종목은 각각 6%, 72%, 24%의 평가차익을 보여주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측은 인공지능(AI) 솔루션과 디지털 자산관리 인프라를 결합해 고객 투자 여정을 지원하고 있다는 점을 자사만의 강점으로 꼽기도 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해외주식에서의 고객 성과는 미국 중심 투자를 기반으로 중국 혁신기업에 대한 전략적 자산배분과 AI 자산관리 강화가 맞물린 결과"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혁신기업과 성장 시장을 반영한 자산배분 전략을 지속 확대해 고객 수익률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