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C 오창시험소, 아크·B-type 누전차단기 분야 국내 최초 국제공인시험소 지정

임은석 기자 (fedor01@dailian.co.kr)

입력 2025.10.13 10:56  수정 2025.10.13 10:56

CBTL지정 확장·기업 지원 강화 예정

글로벌 종합 시험소로 발돋움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 오창시험소에서 연구원이 아크차단기 분야 시험을 하고 있는 모습.ⓒKTC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은 연구원 오창시험소가 아크차단기와 B-type 누전차단기 분야 국제전기기술위원회 전기제품 적합성 평가체제(IECEE)의 국내 최초 국제공인시험소(CBTL)로 공식 지정됐다고 13일 밝혔다.


KTC 오창시험소는 이번 CBTL 지정을 통해 아크차단기 표준인 IEC 62606와 B-type 누전차단기 표준인 IEC 62423에 대한 시험·인증을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하게 됐다.


또한 한국의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제품 인증·시험 과정을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됐다.


산업통상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연평균 8448건의 전기화재 사고가 발생했고 그 화재 원인의 80%는 아크를 동반한 전기 화재로 파악되고 있다.


산업부에서는 올해 2월 14일 한국전기설비규정 개정(안)을 행정 예고해 '전통시장 및 물류창고 대상 아크차단기 의무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KTC 오창시험소에서는 아크차단기의 성능 평가 시스템을 구축했다. 동시에 시험에 대한 국제적인 신뢰성을 확보하고자 IEC 62606 표준에 대한 CBTL 지정을 추진해 온 결과 국내 최초, 세계에서 5번째로 등록됐다.


IEC 62423 표준은 B-type 누전차단기의 안전 요구사항을 규정하는 국제 표준으로 2024년부터 KC인증(전기용품안전인증) 지침이 개편되면서 전기차 완속충전기에 B-type 누전차단기 사용이 의무화 됐다.


이에 KTC 오창시험소는 국내 차단기 제조회사의 B-type 시험·인증 취득을 위해 시험 인력과 장비 등 전문 인프라와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간 결과 IEC 62423 표준 CBTL로 공식 확장되는 성과를 거뒀다.


KTC 오창시험소의 CBTL 지정 범위 확장을 통해 기업들은 국제 표준에 따른 시험·인증을 국내에서 가능하게 돼 시간과 비용의 절감, 외국 시험소와의 커뮤니케이션의 어려움을 해결하게 돼 글로벌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KTC가 글로벌 시험인증기관으로서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다양한 국제 표준에 대한 시험 및 인증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안성일 KTC 원장은 "이번 CBTL 지정 범위 확장을 통해 KTC 오창시험소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시험인증기관으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다질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고 신뢰성 있는 시험서비스를 제공해 고객과 함께 성장하고 발전하는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경쟁력 있는 제품을 출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임은석 기자 (fedor0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