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절반 가격에 '스마트코티지'…세컨드하우스 새바람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입력 2025.10.02 10:42  수정 2025.10.02 10:42

경제성·확장성 강화한 모듈러 주택, 워케이션·5도2촌 수요 공략

LG 스마트코티지 16평형 신모델이 서울 종로구 '열린송현 녹지광장'에 설치된 모습ⓒLG전자

LG전자가 모듈러 주택 ‘LG 스마트코티지’의 신모델을 내놓으며 세컨드하우스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이번 모델은 기존 제품 대비 절반 수준의 가격을 구현해 ‘5도2촌’이나 워케이션(Workation) 같은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고객을 겨냥했다.


2일 LG전자에 따르면, 이번에 출시된 제품은 ▲8평(27㎡) 단층형(MONO Core 27) ▲16평(54㎡) 분리형 단층형(MONO Core 54) 등 2종이다. 이로써 기존 14평·2층형을 포함해 총 6종 라인업이 갖춰졌다. LG전자는 다음 달 18일까지 서울 종로구 열린송현 녹지광장에서 체험 공간을 열고 신제품 상담을 진행한다.


특히 8평형 모델은 가격을 1억 원으로 책정, 기존 2억 원대 제품 대비 절반 수준으로 낮췄다. 이를 위해 지붕을 평평하게 설계하고, 블록처럼 모듈을 조립하는 방식을 적용해 건축비를 줄였다. 모듈 구조 덕분에 2층형 등 다양한 확장도 가능하다.


내부에는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 인덕션 등 LG전자 AI 가전과 보일러, 스마트 스위치·도어락 등 IoT 기기가 기본 탑재된다. 모든 기기는 LG 씽큐(ThinQ) 앱으로 제어할 수 있다.


스마트코티지는 프리패브(Pre-fab) 건축 방식으로 제작돼 공사 기간을 기존 철근콘크리트 대비 절반 이상 단축할 수 있다. 에너지 효율도 강점이다. 지난해 김제에 설치된 ‘MONO Plus 26’ 모델은 에너지 자립률 120%를 달성하며 국내 프리패브 건물 최초로 한국에너지공단의 제로에너지건축물 최고 등급 ‘ZEB 플러스’를 획득했다.


LG전자는 기업 연수원, 캠핑장 등 B2B 수요를 중심으로 공급해왔으나 올해부터 B2C 시장으로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성장세도 뚜렷하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모듈러 건축 시장은 2029년 1408억 달러(약 194조 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향은 LG전자 HS CX담당은 “다양한 라인업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더 많은 고객이 세컨드하우스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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