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셧 다운 영향 제한적으로 보는 시각 우위
코스피 외인 '사자'에 개인·기관 '팔자'…반도체주 급등
삼성전자 '9만전자'…SK하이닉스 '40만닉스' 목전
코스닥도 전장보다 8.06 포인트 오른 853.40으로 출발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2일 코스피가 장중 사상 최고치를 또 한 번 경신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 중심으로 강한 매수세가 형성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9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7.44포인트(1.95%) 오른 3523.27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장 대비 69.65포인트(2.02%) 오른 3525.48로 출발했다.
코스피가 3500선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종전 장중 역대 최고점은 지난달 24일(3497.95)이었다.
투자주체별로 보면, 외국인이 홀로 5446억원을 순매수하고 있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4587억원, 759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4.30%)와 SK하이닉스(9.58%)의 급등세에 LG에너지솔루션(0.86%)·삼성바이오로직스(0.30%)·삼성전자우(2.79%)·현대차(1.04%)·두산에너빌리티(0.46%) 등이 오르고 있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0.45%)·HD현대중공업(2.14%)·KB금융(-0.09%) 등은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41포인트(0.40%) 오른 848.75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8.06포인트(0.95%) 오른 853.40로 출발했다.
투자주체별로 보면, 개인이 556억원을 사들이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47억원, 272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알테오젠(0.11%)·에코프로비엠(2.13%)·펩트론(0.67%)·에코프로(0.74%)·삼천당제약(0.95%) 등은 오르고 있고, 레인보우로보틱스(-1.30%)·파마리서치(-1.41%)·리가켐바이오(-0.81%)·에이비엘바이오(-1.37%)·HLB(-0.13%) 등은 내리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3대 지수가 4거래일 연속 강세로 마감했다. 미국 연방 정부가 셧다운(일시 업무 정지)에 돌입했지만, 일시적이라는 낙관론이 우위를 보이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졌다.
iM증권 리서치본부는 "셧다운 우려감에 미 증시가 장 초반 약세를 보였다"면서도 "장 후반으로 갈수록 금리인하 기대감이 강해지면서 상승 마감했다"고 밝혔다.
국내 증시는 미국발 훈풍에 힘입어 상승 출발한 뒤 연휴를 앞두고 현금 보유 비중 확대 심리가 강해질 전망이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유효하고 마이크론 폭등 속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급등 등을 반영해 전일에 이어 반도체 중심으로 상승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다만 "장 후반으로 갈수록 장기 추석 연휴를 앞두고 현금보유 비중 확대 유인이 점증해 수급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1400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환율은 1.2원 내린 1402.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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