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드림타워, 9월 매출 사상 첫 600억 돌파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입력 2025.10.01 16:31  수정 2025.10.01 16:31

카지노에서만 529억 매출 기록

중국 단체관광객 무비자 전국 확대로 새로운 성장 모멘텀 기대

ⓒ롯데관광개발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9월 압도적인 카지노 매출에 힘입어 처음으로 월 매출 600억대 고지에 올라섰다.


롯데관광개발은 1일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지난 9월 카지노와 호텔 부문에서 총 670억43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409억8600만원)보다 63.6% 급등한 것은 물론 지난 8월(596억300만원) 기록까지 뛰어넘는 역대 최고 실적이다.


무엇보다 카지노 부문에서 폭발적인 매출을 보였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9월 한 달 카지노(드림타워 카지노)에서만 529억4700만원의 순매출(총매출에서 에이전트 수수료 등을 뺀 금액)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284억2200만원) 대비 86.3% 급등한 데 이어 역대 최고였던 지난 7월 기록 (434억1300만원)도 100억원 가까이 훌쩍 뛰어넘으면서 개장 이후 처음으로 500억원대 매출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올해 1월 200억 원대로 출발한 카지노 매출은 3월에 300억 원대, 5월에는 400억 원대를 돌파한 데 이어 이번에 500억 원대 고지에 올라서는 경이적인 초고속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롯데관광개발은 “극성수기인 8월 이후에는 통상적으로 매출이 줄어드는 게 일반적이지만 9월 들어 카지노 이용객과 테이블 드롭액이 오히려 늘어나는 역주행이 일어나면서 전례없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실현했다”고 밝혔다.


호텔 부문에서는 4만2217실의 판매 실적으로 140억9500만원(별도 기준)의 매출을 올렸다.


객실 이용률은 88%로 지난 4월 이후 6개월 연속 85% 이용률을 유지하면서 사실상 만실 행진을 이어갔다.


국경절 황금연휴로 시작하는 10월은 이미 객실이용률이 90%를 넘어있는 상태로 또 한 번의 어닝 서프라이즈를 예고하고 있다.


3분기 실적 또한 역대 최고의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3분기 1855억33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 2분기(1511억 2600만원) 역대 최고 실적을 한 분기 만에 경신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1296억700만원) 대비해서는 43.2% 급증한 수치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같은 비수기라도 9월보다 11월과 12월의 카지노 드롭액과 이용객 수가 높게 나타난다”며 “특히 지난 9월 29일 중국 단체관광객의 무비자 조치가 전국으로 확대되며 제주와 직항이 연결되지 않은 도시 고객도 유입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4분기는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보여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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