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청, 호주우주청과 중·고궤도 광학감시시스템 구축 협약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입력 2025.10.01 14:42  수정 2025.10.01 14:42

위성·우주파편 감시 역량 강화

우주항공청 전경. ⓒ데일리안 DB

우주항공청(청장 윤영빈, 이하 우주청)은 지난 30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국제우주대회(IAC 2025) 기간 중 호주우주청(ASA)과 중·고궤도 광학감시시스템 구축 협력을 위한 협력의향서(SOI)를 체결했다.


이번 SOI 체결은 한반도 경도대 중·고궤도 영역에서 위성·우주파편 감시 역량을 강화하고 국제 우주상황인식(SSA) 협력을 위한 것이다. 한국이 개발 중인 80㎝급 광학망원경을 호주에 설치·운영하는 BRAHE 프로젝트와 관련한 협력을 명시했다.


우주청은 9월 29일과 10월 1일, 설치 예정 관측소를 관리하는 호주국립대(ANU) 및 서호주대(UWA)와 만나 프로젝트 관련 협력 회의를 개최했다.


호주에 설치 예정인 광학감시시스템은 북반구에 위치한 ‘우주물체 전자광학 감시네트워크(OWL-Net)’와 연계해 북반구와 남반구에서의 동시 관측을 가능하게 한다.


이를 통해 ▲관측각 확장 ▲궤도 결정 정밀도 향상 ▲중·고궤도 영역에 대한 독자적 감시 능력 확보가 가능해진다.


기존에 주로 저궤도 감시에 머물렀던 범위를 넘어, 중·고궤도까지 감시망을 확대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우주청 권현준 우주항공정책국장은 “이번 SOI 체결과 협력 회의를 통해 감시망원경 호주 설치와 운영 준비가 본격화했다”며 “2027년까지 사업을 차질 없이 완료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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