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은 1일부터 어린이 폐렴구균 국가예방접종에 20가 단백결합백신(PCV20)을 새롭게 도입했다. 전국 위탁의료기관에서 생후 59개월 이하 영유아와 18세 이하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접종이 가능하다.
1일 질병청에 따르면 폐렴구균은 중이염과 폐렴, 수막염 등 다양한 감염을 일으킨다. 국가예방접종은 2014년부터 시행돼 왔으며, 이번에 적용되는 PCV20은 기존 15가 백신에서 다섯 가지 혈청형을 추가해 총 20종을 예방할 수 있다.
표준 접종 일정은 기존과 동일하다. 생후 2·4·6개월에 3회 접종 후 12~15개월에 추가 1회를 맞는다. 기존 백신과의 교차 접종도 허용된다. PCV13으로 접종을 시작한 경우 PCV20으로 이어갈 수 있고 PCV15로 시작한 경우에는 동일 백신으로 마무리하는 것이 권장된다.
이번 접종은 거주지와 관계없이 가까운 위탁의료기관에서 받을 수 있다. 접종 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보호자는 접종 시 아동의 신분 확인 서류를 지참해야 한다. 접종 후 20~30분간 의료기관에 머물러 이상 반응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권고된다.
고위험군 아동·청소년의 접종 기준도 별도로 마련됐다. 면역 저하나 만성질환을 가진 경우에는 기본 접종에 더해 PCV20 또는 23가 다당체백신(PPSV23)으로 보강 접종이 이뤄진다. 다만 기본 접종 과정에서 PCV20을 한 차례 이상 맞았다면 PPSV23 추가 접종은 필요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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