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선·김상민' 연루 작년 총선 공천개입 의혹 수사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공천개입 의혹' 관련 국민의힘 경남도당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이날 오전 경남 창원시에 있는 국민의힘 경남도당 사무실에 수사관 등을 보내 문서 자료와 PC 내 파일 등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압수수색은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과 김상민 전 부장검사 등이 연루된 작년 4·10 총선 공천개입 의혹을 수사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해당 의혹은 김 여사가 작년 4·10 총선에서 김 전 검사를 김 전 의원 선거구인 경남 창원 의창에 출마시키기 위해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김 여사는 당시 창원 의창구를 지역구로 뒀던 김 전 의원 측에 '김 전 검사가 당선될 수 있도록 지원하라'는 취지로 압박을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김 전 의원을 도왔던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는 김 여사가 '창원 의창구에서 김 전 검사가 당선될 수 있도록 지원하면 (김 전 의원에게) 선거 이후 장관 또는 공기업 사장 자리를 주겠다'고 말했다고 주장해왔다.
특검팀은 김 여사가 김 전 검사로부터 그림을 건네 받은 대가로 공천에 개입하고 이후 국가정보원 취업에도 도움을 준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특검팀은 지난 7월 김 여사 친오빠 김진우씨 장모 집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이우환 화백의 그림 '점으로부터 No. 800298'을 발견하고 그림 구매자를 김 전 검사로 특정했다. 이 그림은 김 전 검사가 1억원대에 구입해 김 여사 측에 전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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