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서 친구 구하려 바다 뛰어든 10대, 사흘 만에 숨진 채 발견

유정선 기자 (dwt8485@dailian.co.kr)

입력 2025.09.30 09:00  수정 2025.09.30 09:06

ⓒ전북 군산해양경찰서 제공

전북 군산에서 친구를 구하려 바다에 뛰어들었던 10대가 사흘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29일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40분께 군산시 해망동 동백대교 해상에서 시신 한 구가 발견됐다. 이 시신은 사흘전 인근 해상에서 실종됐던 A군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6일 오전 6시50분께 군산시 해망동 동백대교 인근에서 A군과 B양이 물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물에 빠진 친구 B양을 목격한 A군이 해경에 신고한 후 구조를 위해 바다에 뛰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B양을 구조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한 바 있다. 해경은 A군을 찾기 위해 구조정 2척과 항공기, 잠수 수색팀 등을 동원해 수색을 벌여 왔다.


연안구조정 등을 동원해 수색하던 해경은 이날 사고 현장에서 서쪽으로 4㎞가량 떨어진 곳에서 A군의 시신을 발견했다.


해경 관계자는 "가족과 함께 수색하던 중 시신을 발견해 지문을 통해 A군을 확인했다"면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바다에 빠졌다면 당황하지 않고 구조대 도착 이전까지 견디는 것이 중요하다. 파도에 휩쓸렸다면 파도에 몸을 맡기고 숨을 깊이 마신 상태로 숨을 참고 있으면 몸이 떠오를 수 있다.


이안류에 휩쓸려 계속 먼바다로 떠내려갈 때는 물살에 표류해 이안류의 흐름이 없는 곳에서 대각선이나 직각 방향 해안 쪽으로 헤엄쳐 나오려고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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