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소포·국제우편 등 주요 서비스 재개
미국행 EMS·우체국쇼핑 등 일부는 중단
추석 앞두고 소포 수요 대응에 총력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일부 시설 화재로 중단됐던 우편 서비스가 29일 오전 9시부터 재개됐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편지, 소포, 국제우편 등 주요 서비스가 복구되면서 국민 불편이 상당 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우정사업본부는 국민 안전과 재산, 경제 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시스템을 최우선으로 복구한다는 원칙 아래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의 협조를 받아 우편 서비스 복구를 추진했다. 이번 조치는 27일 재개된 우체국금융 서비스에 이어 후속 조치로 진행됐다.
우편 시스템은 지난 6월 개선된 최신 설비가 화재 피해를 입어 사용이 불가능해지자, 과거 설비를 재가동하는 방식으로 복구가 이뤄졌다. 우정사업본부는 가용 인력과 자원을 총동원해 긴급 복구 작업을 진행했으며, 이에 따라 국민이 당장 필요로 하는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졌다.
현재 우체국 창구에서는 통상·소포·국제우편 접수가 가능하다. 인터넷우체국을 통한 사전 접수와 계약고객의 다량 소포 발송도 재개됐으며, 등기와 소포 배송현황 조회 서비스 역시 정상 이용할 수 있다.
반면 착불소포, 안심소포, 신선식품 소포, 미국행 EMS(비서류), 수입인지, 알뜰폰 등 수탁상품은 당분간 접수가 어렵다. 온라인 서비스 중에서는 우체국쇼핑, 인터넷우체국 신규 가입, 계약등기 등 외부기관 연계 접수 일부, 내용증명 발급이 중단된 상태다. 또한 6월 22일부터 9월 26일 사이 접수된 우편물의 종적 조회도 불가능하다. 다만 미국행 EMS프리미엄과 온라인 내용증명은 창구 방문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소포우편물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이용량이 많은 서비스부터 우선 복구했다. 그러나 약 3개월 전 설비를 현재의 고도화된 서비스 수준에 맞춰 개선하는 데는 한계가 있어 일부 서비스 중단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우정사업본부는 “우체국금융 서비스에 비해 다소 늦었지만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급한 우편 서비스부터 복구했다”며 “빠른 시일 내에 모든 서비스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추석 명절을 앞두고 소포를 비롯한 우편물이 차질 없이 소통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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