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길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은 25일 병동을 직접 찾아 산재환자의 손을 잡고 안부를 물으며, 치료와 재활에 대한 어려움을 경청했다. ⓒ근로복지공단
근로복지공단은 25일 서울 녹색병원을 방문해 추석 명절에도 병상에 머무를 수밖에 없는 산재환자를 위로하고 격려했다.
박종길 공단 이사장은 병동을 직접 찾아 산재환자 한 분 한 분의 손을 잡고 안부를 물으며, 치료와 재활에 대한 어려움을 경청했다. 특히 과거 원진레이온 사건으로 치료 중인 산재환자를 위문했다.
박 이사장은 “많은 분이 수십 년 전 산업현장에서 흘린 땀의 대가로 지금도 큰 고통을 겪고 계신다는 사실에 마음이 무겁다”며 “추석을 앞두고 조금이나마 따뜻한 위로가 되길 바라며, 공단은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전했다.
원진레이온 사건은 원진레이온에서 근무하던 노동자들이 이황화탄소라는 화학물질에 장기간 노출되면서 뇌혈관질환, 신경장애, 심혈관질환 등 중증 직업병이 발생한 사건으로, 국내 산업재해 역사에서 가장 큰 직업병 사건으로 기록됐다. 이를 계기로 산재보험 직업병 제도가 전면 개선됐고, 산재노동자를 위한 전문 치료 및 재활병원 설립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되면서 공익형 민간병원인 녹색병원이 설립됐다.
녹색병원은 현재 산재보험 재활 인증병원으로서 산재근로자의 치료와 재활을 전문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연간 약 800건에 달하는 근골격계 질병 업무 관련성 특별진찰을 비롯해 직업병 연구, 전문 재활치료 등을 통해 산재근로자의 건강 회복과 직업 복귀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박 이사장은 “업무상질병 처리기간 단축과 인정기준 개선, 국선대리인 제도 도입, 전 국민 산재보험 단계적 확대 등 산재보험 국가책임제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공단은 치료부터 직업복귀까지 아우르는 토탈케어 서비스를 통해 산재근로자가 재해 이전의 건강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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