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 사망원인 1위 ‘암’…극단 선택 6.6% 증가

김지현 기자 (kjh@dailian.co.kr)

입력 2025.09.25 12:00  수정 2025.09.25 12:01

통계청, 2024년 사망원인통계

사망자 35.8만명…‘암’ 가장 많아

치매 사망률 5.3%↑…女 2.1배 높아

2024년 사망원인통계.ⓒ통계청

지난해 한국인 사망원인 1위는 암으로 나타났다. 또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들과 치매 사망이 크게 늘었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사망자 수는 35만8569명으로 전년 대비 1.7%(6058명) 증가했다.


인구 10만명당 조사망률은 702.6명으로, 전년보다 1.9%(13.3명) 늘었다.


80세 이상의 사망자가 전체 사망에서 54.1%를 차지했다. 이는 10년 전보다 15.3%포인트(p) 증가한 수치다.


연령 구조를 표준화한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294.6명으로 1년 전보다 5.1명 감소했다.


3대 사망원인은 악성신생물(암), 심장 질환, 폐렴으로 전체 사망의 42.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사망자 사인 중 가장 많은 것은 암으로 전체의 24.8%를 차지했다.


심장 질환(9.4%), 폐렴(8.4%), 뇌혈관 질환(6.9), 고의적 자해(4.1%), 알츠하이머병(3.4%), 당뇨병(3.1%), 고혈압성 질환(2.3%), 간 질환(2.2%), 패혈증(2.2 %) 등이 뒤를 이었다.


이 가운데 간 질환은 전년 대비 순위가 올라 9위를 기록했으며 패혈증은 순위 하락으로 10위를 기록했다.


암, 심장 질환은 지속적으로 사망률이 높은 사인으로 파악됐다. 또 폐렴 사망률은 59.0명으로 전년 대비 1.5명 증가했다.


10년 전 대비 폐렴, 알츠하이머병, 고혈압성 질환, 패혈증은 순위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치매에 의한 사망률은 29.3명이고, 여자가 남자의 2.1배였다.


또 전년보다 고의적 자해(자살) 사망률은 6.6%, 치매 사망률은 5.3% 증가했다.


지역 간 연령 구조를 표준화한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전년 대비 5.1명 감소한 294.6명으로 집계됐다.


시도별로는 전남(333.7명), 강원(324.6명), 충북(324.2명)이 높았다. 반면 서울(254.7명), 세종(276.6명), 경기(279.8명) 순으로 낮았다.


사인별 연령표준화 사망률이 높은 지역을 살펴보면 암은 경남(88.8명), 심장 질환은 부산(35.6명), 폐렴은 광주(26.3명), 뇌혈관 질환은 충북(22.7명), 고의적 자해(자살)는 제주(32.4명), 알츠하이머병은 경남(13.2명), 당뇨병은 울산(12.5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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