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시즌 진출 확정한 LG·한화, SSG는 3위 굳히기
6위 NC, 남은 6경기 모두 승리해야 희망
7위 롯데와 8위 KIA는 동반 탈락 위기
올 시즌 유독 치열했던 프로야구 순위경쟁이 막바지고 향하고 있는 가운데 가을야구에 나설 팀들의 윤곽도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6할 가까운 승률을 올리고 있는 선두 LG 트윈스와 2위 한화 이글스가 일찌감치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고, 남은 세 자리는 3위 SSG 랜더스, 4위 삼성 라이온즈, 5위 kt 위즈의 차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
25일 현재 SSG는 6위 NC다이노스와 5경기 차로 이변이 없는 한 포스트시즌 진출이 유력하다.
4위 삼성의 포스트시즌 매직 넘버는 3, 5위 kt의 포스트시즌 매직 넘버는 4다. 나란히 5경기 씩을 남겨 놓고 있는 두 팀은 자력으로 가을야구 진출을 확정할 수 있는 위치에 서 있다.
반면 6위 이하 팀들의 가을야구 진출 가능성은 희미해져 가고 있다.
6위 NC의 트래직 넘버는 3이다. NC는 전날 홈에서 선두 LG를 격차하며 실낱같은 희망을 살렸지만 5위 kt에 2.5경기 차로 뒤져 있어 격차를 뒤집기가 쉽지 않다.
일단 NC는 남은 6경기를 모두 승리한 뒤 kt가 미끄러지길 기대해야 한다.
7위 롯데 역시 기적을 바라야 한다. 롯데는 전날 가을야구 진출을 놓고 경쟁하는 삼성에 패해 트래직 넘버는 2가 됐다.
향후 일정도 만만치 않다. 당장 25일 갈 길 바쁜 선두 LG를 상대하고 삼성, SSG, 한화, 두산(각 1경기) 등을 만난다. 9위 두산을 제외하면 모두 상위팀이다.
후반기 초반까지만 해도 LG, 한화 등과 함께 선두 경쟁을 펼쳤던 롯데지만 이후 거짓말 같이 12연패를 당해 순위가 급속도로 하락했다. KBO리그 역사상 11연패를 당한 팀이 가을야구에 진출한 사례는 단 한 번도 없다.
지난해 통합 우승팀을 차지하고도 올 시즌 8위로 추락한 KIA는 사실상 가을야구가 좌절됐다.
KIA는 전날 외국인 선발 투수 애덤 올러의 6이닝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최하위 키움에 승리를 거뒀지만 트래직 넘버 1이 남았다. 남은 6경기 가운데 한 번만 패하거나 5위 팀인 kt가 한 번만 승리해도 가을야구 탈락이 확정된다.
25일 SSG 원정에 나서는 kt가 승리를 거둘 경우 KIA는 키움, 두산에 이어 올 시즌 세 번째로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한 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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