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어려운 환경에 기업 설상가상…심각성 국민들에 환기시켜야" [2025 산업비전포럼]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입력 2025.09.24 10:52  수정 2025.09.24 10:59

데일리안 주최 '2025년 산업비전포럼' 축사

"경제를 떠받치던 제조업 기반 많이 무너져

미·중 패권 경쟁, 노동 인구 감소·관세 때문

여론 환기…입법·정책 통해 바로잡도록 해달라"

주호영 국회부의장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CCMM빌딩 컨벤션홀에서 'K-제조업 붕괴론과 산업 코리아의 생존전략'을 주제로 열린 데일리안 창간 21주년 2025 글로벌 경제산업 비전 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주호영 국회부의장이 정부·여당이 강행 처리한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과 더 센 상법개정안 등에 대해 "(기업들이) 어려운 환경에 설상가상 격으로 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문제 심각성을 국민들에게 환기시켜주고 활로를 찾아나갈 좋은 길을 열어달라"고 강조했다.


주호영 부의장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K-제조업 붕괴론과 산업 코리아의 생존전략'을 주제로 열린 '2025 글로벌 경제산업 비전 포럼'에서 축사를 통해 "우리나라 경제를 떠받치던 제조업 기반이 많이 무너지고 있다"며 "미중의 기술 패권 경쟁, 노동 인구의 감소·관세 때문에 경제를 떠받치던 제조업이 위기에 처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시간이 지나서 실패한 연구, 정책처럼 그때 그랬어야 하는데, 너무 시간을 놓쳐서 한탄이 안 나오도록 여론을 환기하고 길을 찾아주고 국회에서 입법 정책을 통해 바로잡아갈 수 있도록 오늘 이 자리가 소중한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다시 한 번 창간 21주년 포럼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축사를 맡은 주호영 부의장은 TK(대구·경북) 기반의 당내 최다선 의원 중 하나로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요직을 거친 정책통이다. 영남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한 뒤 사법시험에 합격, 부장판사까지 재직했고, 지난 2004년 정치권에 입문해 6선 의원을 지내고 있다.


정치권에 입문한 이래 20대 총선까지 같은 지역구에서 내리 4선에 성공했으며, 21대 총선부터는 김부겸 당시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맞상대하기 위해 지역구를 대구 수성갑으로 변경해 승리했다. 22대 총선에서도 같은 지역구로 나서 당선됐다.


한나라당 원내수석부대표, 새누리당 정책위의장,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등 원내 요직을 두루 역임해 '경륜 있는 협상가'라는 평을 받는다.


주 원내대표는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선거운동을 도와 정권교체를 이끌어냈으나 윤핵관(윤 대통령 핵심 관계자)으로 꼽히진 않는다. 온건 보수 성향의 합리적 인물로, 상대적으로 계파색이 옅고 사심이 없어서 관리자로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편 불교계 인사들과 두터운 인맥을 쌓은 대표적 불교통으로도 알려져 있다. '자우(慈宇)'라는 법명을 갖고 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