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장관, 대한상의 방문…새 정부 고용노동정책 방향 공유

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입력 2025.09.24 07:30  수정 2025.09.24 11:19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24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고용노동위원회·경영협의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고용노동부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24일 오전 대한상공회의소 고용노동위원회에 특별 초청돼 ‘새 정부 고용노동정책방향’에 대해 강연했다.


이 강연에는 이재하 대한상의 고용노동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삼성전자, HD현대, 신세계, 포스코, 한화, 현대자동차 등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다.


대한상의는 상·하반기 각 1회 고용노동위원회를 개최해 관련 현안 논의, 정책 당국자 및 전문가 초청강연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강연은 정부가 지난 16일 국정과제를 확정 지은 것을 계기로 김 장관을 초청해 고용노동 분야 국정과제를 중심으로 정책 방향에 대해 소통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김 장관은 “이재명 정부 출범 100일간 ‘노동과 함께하는 진짜성장’을 위해 노조법 개정(노란봉투법), 임금체불 근절대책, 청년들을 위한 일자리 첫걸음 보장제, 노동안전 종합대책 등을 연이어 발표하며 경영계와 함께 소통하고 대응하기 위해 바쁜 시간을 보내왔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청년 채용에 동참해달라는 이 대통령의 요청에 재계에서 화답해 올해 4만명 이상, 5년간 총 11만5800명이 넘는 채용계획을 발표해 준 것에 대해서도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김 장관의 경연 이후에는 개정 노조법, 산업안전정책, 상생형 정년연장, 주 4.5일제 확산 등과 관련해 자유로운 건의가 이어졌다.


기업인들은 노조법 개정 후속 조치로 마련되는 매뉴얼 수립 과정에서 경제계의 의견을 충분히 고려해 줄 것, ‘노동안전 종합대책’ 이행을 통한 재해 근절을 위해서는 기업은 물론 작업자의 적극적인 협조도 중요하다는 점, 정년연장과 주 4.5일제 논의에서는 유연한 임금체계와 근로시간 활용 부분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언급했다.


이재하 대한상의 고용노동위원장은 “고용노동정책의 성공을 위해서는 노사정이 함께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부가 현장과 꾸준히 소통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장관은 “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격차와 비효율을 해소하고, 장기적인 생산성 향상의 길로 나아가려면 경영계, 노동계 그리고 정부가 함께 ‘사회적 대화’를 통해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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