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ILO, 제1차 노동통계 현대화 국제심포지엄

김지현 기자 (kjh@dailian.co.kr)

입력 2025.09.23 14:30  수정 2025.09.23 14:30

한국 주도 18개국 전문가 노동통계 혁신 논의

안형준 통계청장이 23일 개최한 제1차 노동통계 현대화 국제심포지엄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통계청

통계청은 23~24일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국제노동기구(ILO)와 공조해 제1차 노동통계 현대화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ILO, 유엔통계국(UNSD), 유엔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UNESCAP), 유럽통계처(Eurostat) 등 국제기구 관계자를 비롯해 일본, 중국, 영국, 보츠와나, 멕시코 등 대륙별 대표 18개국의 노동통계 전문가들이 참석, 노동통계 조사의 현대화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노동통계는 각국의 경제·사회 정책 수립에 필수적인 기초 자료이지만, 최근 통계 조사 운영비 증가와 응답률 감소 등으로 각국 통계청은 통계 생산 및 품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근로조건 변화, 이주노동자 증가, 디지털 플랫폼 고용 확산 등 노동시장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데이터 수요와 더 세분화한 통계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다. 이에 통계청은 2015년부터 이어온 ILO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국제회의를 마련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격년제로 정례화돼 노동통계 분야의 국제적 논의를 지속적으로 이끌어갈 예정이다.


심포지엄은 기조패널토론과 6개 주제 세션으로 구성됐다. 기조패널토론에서는 통계 생산자, 이용자, 국제기구의 다양한 관점에서 노동통계조사가 직면한 과제와 미래 방향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펼쳐진다.


6개 주제 세션에서는 ▲조사 참여율 및 자료 품질 제고 방안 ▲조사 모듈화 및 통합 ▲조사·행정자료 통합 활용 방안 ▲데이터 거버넌스 ▲인공지능(AI) 활용 ▲새로운 소통 방식 등 국가별 혁신 사례가 공유될 것이다.


또 심포지엄은 현장 행사와 더불어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돼 전 세계 노동 전문가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라파엘 디에스 데 메디나 ILO 통계국장은 “통계청과의 지속적인 협력은 노동통계 현대화를 위한 ILO의 노력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이번 심포지엄이 각국의 혁신 사례를 공유하는 중요한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레이첼 비븐 UNESCAP 통계국장과 마리아나 코체바 Eurostat 처장은 축하영상을 통해 노동통계 현대화를 위한 국제적인 논의의 시작을 환영했다.


안형준 통계청장은 “심포지엄은 노동통계 개선을 위해 전 세계 차원의 협력을 알리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우리는 노동통계의 미래를 함께 모색하고, 급변하는 시대에 필요한 혁신적 해결책을 찾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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