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민 "전국민 대청소 운동? 한 편의 블랙 코미디 쇼"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입력 2025.09.23 15:09  수정 2025.09.23 15:24

"李, APEC 정상회의 앞두고 '전국민 대청소 운동' 제안

구석기 시대 뛰어넘은 '이재명의 석기시대' 발상인가"

장성민 국민의힘 전 의원 ⓒ뉴시스

장성민 국민의힘 전 의원이 이재명 정부가 "다음달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를 앞두고 '전국민 대청소 운동'을 제안했다"며 "마치 한 편의 블랙 코미디 쇼를 보는 듯한 느낌"이라고 질타했다.


장성민 전 의원은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대한민국의 시계바늘이 이제 구석기 시대를 넘어서 이석기 시대(이재명식 석기시대 발상)로 돌입한 것이냐"며 "아니면 실제로 북한의 주체 발상의 잔재인 성남 동부연합의 이석기 시대를 현실화시키겠다는 것이냐"고 물었다.


장 의원은 이 대통령 말대로 '대한민국 새단장 주간'을 통해 '깨끗하고 쾌적한 국토를 조성하고, 국민 모두가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는 여러 조건이 선행돼야 한다며 △이 대통령의 중단된 재판 5개 속개 △국정 파탄과 정치 보복, 숙청과 혁명의 도구이자 위헌 기구인 내란 특검과 내란 특별재판부 설치 시도 즉각 폐기 △해양 쓰레기의 대청소에 앞서 국정 농단의 배후 주범 세력으로 비판받고 있는 주변의 이른바 '정치 쓰레기(개딸들)' 대청소 등을 들었다.


특히 "온갖 자신의 부정부패 혐의와 재판 비리 혐의를 덮기 위한 사법 방탄용 측근 용병들의 쓰레기 인사를 일제히 대청소 해야 한다"며 "2020년 경기지사직 상실·피선거권 박탈 위기에 몰렸던 이 대통령의 선거법 위반 사건 변호를 맡았다고 이번 유엔대사로 발령 낸 측근 변호사를 즉각 대청소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이 대통령의 사법 리스크 해소에 일조한 변호사와 사법연수원 동기를 정부·대통령실 등 요직에 지나치게 많이 발탁한다는 비판의 원성이 높기 때문에 이런 인사들도 원천 배제하는 대청소부터 해야 할 것"이라며 "이들의 전문성 시비는 세간에서도 화제이며, 심지어 말로는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 의지를 떠들면서 측근 중심의 국익 실종 외교 인사를 단행한 것은 APEC도 망치고 국제외교도 망치며 국가 위신도 추락시킨다"고 질타했다.


그는 "대통령실 재정기획보좌관은 '내년도 예산에 전국 해양 쓰레기·농촌 쓰레기를 정리하는 사업이 들어가 있다'고 했는데, 이 참에 쓰레기 담당 장관과 보좌관도 신설하는 것이 어떨까"라며 "대한민국의 국격이 전 세계 시민들이 아니라 전 세계의 로봇들의 웃음거리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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