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연세대와 손잡고 ‘청소년 진로·진학’ 새 길 열었다

“연세대 학부생 도움 8주간 진로와 학습법 등 촘촘한 관리”

김병수(왼쪽 2번째) 김포시장이 손영종(" 3번째) 연세대 부총장 등 관계자들과 ‘김포시-연세대 진로·진학멘토링 발대식’에서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김포시 제공

김포시가 연세대와 손잡고 청소년의 진로·진학에 새 길을 열었다.

김포시는 최근 연세대에서 ‘김포시-연세대 진로·진학 멘토링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발대식은 김병수 시장과 손영종 연세대 교학부총장, 한승재 연세대 소프트웨어융합교육센터장을 비롯해 연세대 학부생과 김포 청소년 등 200여명이 함께 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다.

시와 연세대는 이번 발대식을 시작으로 김포청소년들은 연세대 학부생들의 도움을 받아 8주간 자신의 진로와 학습법 등에 대해 촘촘한 관리를 받게 된다.

일반적 강의방식이 아닌 1대1 멘토링 방식으로, 생활기록부 설계 및 학습계획 수립, 보고서 작성 및 공부법, 멘탈관리법까지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차별점이다.

특히 이번 연세대와의 교육 협력은 지자체가 소통으로 지리적 한계를 벗고 온라인 및 오프라인 교육경쟁력까지 확보해낸 선도적인 케이스로 향후 지자체 교육정책 변화의 큰 계기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에 참여한 연세대 학생은 총 50명이고, 김포 청소년은 관내 16개 고등학교 중 14개 고등학교에서 신청한 94명이다.

연세대 학생과 김포 청소년들은 멘토 멘티로 활동하며 오는 11월 15일까지 진로진학에 머리를 맞대게 된다.

멘토링 첫날인 지난 21일 인기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가 ‘엉뚱한 호기심이 어떻게 세상을 바꿀수 있을까’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해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사업에 참여한 한 학생은 “서울에 사는 친구들이 진로 컨설팅을 받는다며 자랑해서 부러웠는데 이제 김포에 사는 나도 비용 걱정 없이 진로 컨설팅을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연세대 선배들이 나의 진로에 대해 함께 고민해 주고 학습법을 알려준다는 게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김포시와 연세대는 지난해 교육발전특구 공동협력을 위해 협약을 체결한 이후 인공지능 및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다양한 협력을 이어오고 있고, 오늘부터 시작되는 진로진학 멘토링은 또 하나의 의미 있는 교육협력모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햇다.

손영종 연세대 부총장은 “이번 멘토링 사업을 통해 각자의 가능성을 발견하면서 자신의 미래를 더욱 선명하게 그려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연세대는 김포시의 학생들을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포시는 민선8기 출범과 함께 지자체가 교육 재원 지원의 조력자에 머물렀던 한계를 탈피, 지난해 교육발전특구와 지역특화 자율형공립고 선정 된 바 있다.

이와 함께 서울시와 서울런 업무협약 체결, 연세대와 교육 협력, 국립항공박물관과 양해각서 체결 등 수많은 도전을 통한 성과로 김포교육지형을 바꿔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