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주식 차명거래 의혹' 이춘석 의원실 38일 만에 2차 압수수색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입력 2025.09.18 10:27  수정 2025.09.18 10:27

지난 8월11일 이후 2번째…기존 주식 차명거래 혐의 관련 자료 추가 확보 중

금융실명법 위반 혐의 인정했으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등 부인

이춘석 의원.ⓒ연합뉴스

이춘석 무소속 의원의 주식 차명거래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추가로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 이춘석 의원실 등에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 중이다. 지난달 11일에 이어 2번째다.


경찰은 기존 주식 차명거래 혐의 관련 자료를 추가로 확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의원실 소속 차모 보좌관 명의로 약 3년간 십수억원 규모의 주식 거래를 한 혐의(금융실명법·이해충돌방지법 위반 등)를 받는다.


특히 경찰은 이 기간 이 의원의 재산이 4억원 수준이었으나, 주식을 사들인 규모는 10억원 넘는 것으로 보고 출처를 추적 중이다.


이 의원은 2차례 소환 조사에서 차명 거래 혐의는 인정했으나 주식 대금은 경조사비로 충당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번 수사는 이 의원이 지난달 국회 본회의장에서 차 보좌관 명의로 인공지능(AI) 관련주를 거래하는 모습이 언론에 포착되면서 시작됐다. 이들은 차명 거래와 관련한 금융실명법 위반 혐의는 인정했으나, 국정기획위원회 등에서 얻은 미공개 정보를 활용했다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등은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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