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동사니속 식물 추출물
항염·피부 미백 효과 확인
기업 기술이전해 화장품 개발
국립생물자원관(관장 유호)은 방동사니속(Cyperus) 식물에서 항염과 피부 미백 효능을 확인한 연구 성과를 기업으로 기술이전해 세안제 화장품으로 개발, 이달 출시한다.
방동사니속 식물은 도로변이나 보행자도로의 틈에서 흔히 발견되는 식물이다. 강한 생명력으로 흙이 거의 없는 척박한 환경에서도 쉽게 뿌리를 내리고 자란다.
국립생물자원관 연구진은 자생생물 유용성 검증 연구를 통해 방동사니속 추출물이 피부 염증의 주요 원인인 산화질소(NO) 생성을 최대 90% 줄이고, 피부색을 어둡게 하는 멜라닌 색소 생성을 65% 이상 억제하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 결과는 2022년 11월 국유특허로 등록했다. 2023년 화장품 전문기업 ㈜풀코스가 기술을 이전받아 세안제 화장품을 개발했다.
제품은 이달 중에 정식 출시한다. 오는 20일부터 10월 19일까지 충북 제천한방엑스포공원에서 열리는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와 11월 13일부터 16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메가쇼 2025’에서도 선보일 예정이다.
유호 국립생물자원관장은 “이번 성과는 흔히 보이는 잡초에서 새로운 가치를 발견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자생생물의 가치를 밝혀 산업과 연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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