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자 방신실이 OK 장학생 출신으로 ‘OK저축은행 읏맨 오픈’ 우승을 차지한 첫 선수가 됐다.
방신실은 14일 경기도 포천에 위치한 아도니스 CC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OK저축은행 읏맨오픈’ 최종 라운드서 버디 6개(보기 1개)를 몰아치며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3라운드 최종 합계 15언더파 201타를 적어낸 방신실은 동갑내기 이동은(-14)을 한 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3승째다. 지난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 이어 7월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 우승했던 방신실은 이예원과 함께 다승 부문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우승 상금 1억 8000만원을 보탠 방신실은 시즌 누적 상금 8억 6982만원을 기록, 이 부문 5위 자리를 유지하며 본격적인 상금왕 경쟁에 뛰어들었다. 1위인 노승희(10억 9418만원)와는 약 2억 2500만원 가량 차이 난다.
이동은과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방신실은 화끈한 장타 대결을 펼쳤다. 그도 그럴 것이 이동은은 올 시즌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 1위, 방신실은 2위에 올라 장타를 무기로 앞세우는 선수들이다.
경기 내내 엎치락뒤치락 선두 경쟁을 벌이던 두 선수의 희비는 17번홀(파3)에서 엇갈렸다. 방신실은 148.2m 거리의 티샷을 홀 1m 앞에 떨어뜨려 버디를 낚았다. 이후 마지막 18번홀(파4)을 침착하게 버디로 연결한 방신실은 퍼트 후 주먹을 불끈 쥐며 승리를 만끽했다.
한편, 2010년부터 시작된 ‘OK저축은행 읏맨 오픈’에서 OK 장학생 출신의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OK금융그룹은 지금까지 10기 장학생까지 배출하며 골프 유망주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