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인 이적 신고식’ OK저축은행, 컵대회 개막전서 현대캐피탈 제압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5.09.13 17:05  수정 2025.09.13 17:05

‘디펜딩 챔피언’ 현대캐피탈 세트 스코어 3-1로 제압

트레블 주역 전광인, 친정팀 상대로 16점 활약

OK저축은행 전광인. ⓒ 한국배구연맹

남자 프로배구 OK저축은행이 ‘디펜딩 챔피언’ 현대캐피탈을 꺾고 2025 여수·NH농협컵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OK저축은행은 13일 전남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부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현대캐피탈을 세트 스코어 3-1(25-15 25-22 16-25 25-22)로 물리쳤다.


이로써 OK저축은행은 예선 A조에서 첫 승을 올리며 준결승 진출 가능성을 밝혔다.


이날 OK저축은행은 지난 2024-25시즌 현대캐피탈의 트레블(컵대회 우승·정규리그 1위·챔피언결정전 우승) 주역인 전광인이 친정팀 상대로 16득점으로 활약하며 비수를 꽂았다.


앞서 전광인은 신호진과 1대 1 트레이드를 통해 OK저축은행으로 이적했고, 컵대회서 현대캐피탈 상대로 맹활약했다.


전광인은 1세트 초반 강력한 서브에이스를 꽂으며 초반부터 기세를 올렸다. 22-13에서는 베테랑답게 빈 곳을 노린 연타 공격으로 현대캐피탈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2세트에서도 전광인의 활약은 계속됐다.


전광인은 10-10 동점 상황에서 퀵오픈 득점으로 균형을 깼고, 여기서 OK저축은행은 4연속 득점으로 분위기를 끌고 왔다. 결국 2세트도 OK저축은행이 가져갔다.


OK저축은행은 현대캐피탈의 반격에 3세트를 내줬지만 4세트 전광인의 활약을 앞세워 다시 앞서나갔다.


24-22로 승리를 눈 앞에 둔 OK저축은행은 상대 공격수 이재현의 공격 범실에 힘입어 세트스코어 3-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OK저축은행의 아포짓 스파이커 차지환이 양 팀 최다인 18점으로 활약했고, 송희채도 14득점을 올려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반면 현대캐피탈의 이재현(17점)과 이승준(14점)이 31점을 합작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에이스 허수봉을 비롯해 리베로 박경민과 아포짓 스파이커 신호진이 이날 개막하는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선수권 출전으로 컵대회에 나서지 못한 공백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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