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현대캐피탈 세트 스코어 3-1로 제압
트레블 주역 전광인, 친정팀 상대로 16점 활약
남자 프로배구 OK저축은행이 ‘디펜딩 챔피언’ 현대캐피탈을 꺾고 2025 여수·NH농협컵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OK저축은행은 13일 전남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부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현대캐피탈을 세트 스코어 3-1(25-15 25-22 16-25 25-22)로 물리쳤다.
이로써 OK저축은행은 예선 A조에서 첫 승을 올리며 준결승 진출 가능성을 밝혔다.
이날 OK저축은행은 지난 2024-25시즌 현대캐피탈의 트레블(컵대회 우승·정규리그 1위·챔피언결정전 우승) 주역인 전광인이 친정팀 상대로 16득점으로 활약하며 비수를 꽂았다.
앞서 전광인은 신호진과 1대 1 트레이드를 통해 OK저축은행으로 이적했고, 컵대회서 현대캐피탈 상대로 맹활약했다.
전광인은 1세트 초반 강력한 서브에이스를 꽂으며 초반부터 기세를 올렸다. 22-13에서는 베테랑답게 빈 곳을 노린 연타 공격으로 현대캐피탈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2세트에서도 전광인의 활약은 계속됐다.
전광인은 10-10 동점 상황에서 퀵오픈 득점으로 균형을 깼고, 여기서 OK저축은행은 4연속 득점으로 분위기를 끌고 왔다. 결국 2세트도 OK저축은행이 가져갔다.
OK저축은행은 현대캐피탈의 반격에 3세트를 내줬지만 4세트 전광인의 활약을 앞세워 다시 앞서나갔다.
24-22로 승리를 눈 앞에 둔 OK저축은행은 상대 공격수 이재현의 공격 범실에 힘입어 세트스코어 3-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OK저축은행의 아포짓 스파이커 차지환이 양 팀 최다인 18점으로 활약했고, 송희채도 14득점을 올려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반면 현대캐피탈의 이재현(17점)과 이승준(14점)이 31점을 합작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에이스 허수봉을 비롯해 리베로 박경민과 아포짓 스파이커 신호진이 이날 개막하는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선수권 출전으로 컵대회에 나서지 못한 공백이 컸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