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남달라’ 박성현(32, 인스파이어)이 팬들의 남다른 응원 화력 속에 상위권에 위치했다.
박성현은 12일 경기도 포천에 위치한 아도니스CC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OK저축은행 읏맨 오픈’ 1라운드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낚으면서 4언더파 68타로 오후 현재 공동 3위를 달리고 있다.
KLPGA 투어 시드가 없는 박성현은 올 시즌 2개 대회에 추천 선수로 나왔다. 시즌 개막전이었던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는 컷 탈락했으나, 지난달 초 열린 ‘제12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는 공동 11위에 올라 달라진 경기력을 선보이는 중이다.
본업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서는 지난달 ‘스탠다드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공동 7위에 올라 2019년 8월 이후 6년 만에 TOP 10 진입의 성과를 냈다. 다만 올 시즌 활약이 미미해 남은 대회서 우승이 아니라면 시드를 지킬 수 없게 된다.
1라운드를 마친 박성현은 “4~5m 이내 버디 기회가 많았는데 그중 몇 개라도 더 성공했다면 훨씬 만족스러운 라운드가 되었을 것 같다. 오늘의 샷 감으로 봤을 때 7개 정도는 넣었어야 했다”라고 플레이를 돌아봤다.
박성현은 지난 달 초 KLPGA 투어를 뛴 뒤 캐나다, 미국을 오가는 강행군을 펼치고 있다. 그는 이에 대해 “시차 적응이 체력적으로 부담이 됐다. 그 영향으로 집중력이 떨어져 미국에서의 두 경기가 아쉬웠다. 다만 이번 주는 충분히 쉬면서 체력을 회복했고, 오늘도 컨디션이 매우 좋다”라고 방긋 웃었다.
이어 “미국, 한국 어디에서든 한 경기, 한 경기를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대회에 최선을 다하고, 이후 남은 미국 대회에 집중할 예정이다. 외적인 부분은 신경 쓰지 않는다”라며 집중력을 강조했다.
박성현. ⓒ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컨디션은 전성기 때와 비교해 약 70% 수준이다. 박성현은 “컨디션과 샷 감이 매우 좋은데 남은 대회가 적다. 감이 늦게 올라와 우승 경쟁할 기회가 많지 않았던 점이 많이 아쉬운데, 남은 대회에서 더 높은 성적을 목표로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번 대회 전망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박성현은 “이제 1라운드를 치렀기 때문에 순위를 말하기 조심스럽다. 특히 3라운드 대회라 예측하기가 더 어렵고 내일은 비 예보까지 있다. 남은 라운드에 집중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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