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공습에 하마스 수뇌부 2명 부상…협상 재개 가능성"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5.09.12 10:22  수정 2025.09.12 14:38

"경호 인력 등 사망…하마스 수뇌부는 전원 생존"

9일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팔레스타인 무장 테러단체 하마스의 고위 인사를 표적 삼은 이스라엘의 공습이 진행된 직후 건물 일부가 붕괴돼 있다. ⓒ 로이터/연합뉴스

이스라엘의 카타르 공습으로 팔레스타인 무장 테러단체 하마스의 고위급 인사 2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현지시간) 아랍 매체 아샤르크알아우사트에 따르면 하마스는 정치국원 2명이 카타르에서 이스라엘의 공습을 당해 민간 병원에서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두 명 중 한 명은 위독한 상태"라고 전했다. 다만 부상 당한 수뇌부가 누구인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스라엘의 공습 당시 하마스는 전 수장인 이스마일 하니예의 사무실에서 지도부 회의를 하고 있었다. 이 사무실은 하마스의 휴전 협상팀의 수장인 칼릴 알하야의 집과 붙어있는 곳이다.


이 매체는 "회의에는 알하야를 비롯해 자헤르 자바린, 칼레드 메샬 등 고위급 하마스 인사들이 참여했다"며 "이들은 모두 생존했으며 사망한 이들은 알하야의 아들과 보좌관, 경비 인력들이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은 하마스 수뇌부의 휴대전화 위치 정보에 의존해 미사일을 발사했을 것"이라며 "당시 하마스 정치국원들은 휴대전화를 자동차나 동료에 맡겨둔 뒤 회의 장소로 향했다"고 덧붙였다.


하마스는 최근 휴전 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를 완전히 떠난다는 조건으로 협상을 마쳐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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