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한-베트남 경제협력 설명회 개최…MOU 14건 등 성과

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입력 2025.09.09 11:00  수정 2025.09.09 14:54

한-베 166개사 참가…B2B 상담 전개

구본경 KOTRA 동남아대양주지역본부장(가운데) 및 행사에 참가한 국내기업 관계자(왼쪽)와 현지 바이어(오른쪽)가 성과체결식을 진행하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8일부터 9일까지 베트남 하노이에서 ‘한-베트남 경제협력 설명회·B2B 상담회’을 개최했다. KOTRA는 상담회에서 수출상담 217건, 계약·업무협약(MOU) 14건의 성과를 거뒀다고 전했다.


이번 경제협력 사절단에는 ICT, 보안, 의료, 농식품, 뷰티 분야 35개사가 참사했다. 베트남 현지 바이어, 유통망 131개사와 분야별 B2B 상담을 진행했다.


베트남 뷰티 전문 유통체인 B사는 “한국 화장품이 베트남 소비자 피부와 잘 맞고 품질 신뢰도가 높다”며 “혁신적 제조법과 세련된 홍보로 인기를 더하고 있다”고 밝혔다.


종합 소비재 유통 T사는 “베트남 소비자들은 성분 안전성 등의 정확한 표기를 중시하는데 한국 제품은 이런 면에서 앞서 있다”고 전했다.


실제 수출계약 및 협력 양해각서(MOU) 체결도 이어졌다. 일례로 건강음료 제조 B사는 3만6000달러, 조미김 수출 C사는 5만 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또 건강기능식품 제조사 V사는 5만 달러 규모, 산업용 주방기기 제고 P사는 바이어와 5만 달러 규모의 협력 MOU를 체결했다.


본격 B2B 상담회에 앞서 사전단 및 현지 진출기업을 대상으로 ‘베트남 시장 설명회’와 ‘맞춤형 컨설팅 상담’도 진행됐다. 설명회 참사기업들은 인허가, 수출통관 절차, FTA(자유무역협정) 활용법, 현지 비즈니스 유의사항 등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베트남은 이미 국내 3대 교역국이자 수출시장으로, 2024년에도 한-베 교역액은 전년 대비 9.2% 증가한 868억 달러는 기록했다. 또 한국기업 1만여 개사가 베트남에 투자 진출해 있으며, 대(對)베트남 투자도 38% 증가해 글로벌 사우스 핵심 파트너 대상국으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는 한-베 FTA 체결 10주년이며 또 럼(Tô Lâm) 서기장 방한으로 양국 간 경제협력이 더 활기를 띨 것이란 기대다.


이지형 KOTRA 부사장 겸 경제통상협력부장은 “이번 사절단 사업은 베트남 당서기장 방한 후 경협 논의 이행 가속화를 위한 후속 조치”라며 “베트남은 이미 글로벌 사우스 핵심 국가면서 여전히 높은 성장성을 보이는 주요 경협 파트너 국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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