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家 맏딸 부부 재판에 쏠리는 눈
자본법 위반… 부당이득 취득 혐의
李 "주식시장서 장난치면 패가망신"… 첫 사례 관심
미공개 중요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투자한 혐의를 받는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와 남편 윤관 블루런벤처스(BRV) 대표에 대한 3차 공판이 열린다.
서울남부지방법원은 9일 오후 3시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구 대표와 윤 대표에 대한 3차 공판기일을 진행한다. 검찰에 따르면 구 대표는 지난 2023년 4월 BRV의 최고투자책임자인 배우자 윤 대표로부터 코스닥 상장 바이오기업 '메지온'이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500억원을 조달한다는 미공개 정보를 듣고 주식 약 3만주를 사들여 1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윤 대표에 대해서도 메지온에 대한 유상증자를 체결하는 과정에서 해당 내용을 업무상 미리 취득하고 배우자 구 대표에게 투자 정보를 전달해 매수하게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다만 이들 부부는 1· 2차 공판에선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한편, 재계에서는 이번 사건이 이재명 대통령이 강조하는 '불공정거래 척결'의 첫 사례로 보고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 6월 "대한민국 주식시장에서 불법 부정거래를 통해 돈을 벌 수 있다고 믿어지는 이 상황을 완전히 역전시켜서, 대한민국 주식시장에서 장난치다가는 패가망신한다는 걸 확실하게 보여주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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