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가망신 1호'?… '주식 먹튀 의혹' LG家 구연경·윤관 내일 3차 공판

지봉철 기자 (Janus@dailian.co.kr)

입력 2025.09.08 18:54  수정 2025.09.08 19:07

LG家 맏딸 부부 재판에 쏠리는 눈

자본법 위반… 부당이득 취득 혐의

李 "주식시장서 장난치면 패가망신"… 첫 사례 관심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취득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LG家' 윤관-구연경 부부ⓒ데일리안 박진희 디자이너

미공개 중요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투자한 혐의를 받는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와 남편 윤관 블루런벤처스(BRV) 대표에 대한 3차 공판이 열린다.


서울남부지방법원은 9일 오후 3시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구 대표와 윤 대표에 대한 3차 공판기일을 진행한다. 검찰에 따르면 구 대표는 지난 2023년 4월 BRV의 최고투자책임자인 배우자 윤 대표로부터 코스닥 상장 바이오기업 '메지온'이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500억원을 조달한다는 미공개 정보를 듣고 주식 약 3만주를 사들여 1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윤 대표에 대해서도 메지온에 대한 유상증자를 체결하는 과정에서 해당 내용을 업무상 미리 취득하고 배우자 구 대표에게 투자 정보를 전달해 매수하게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다만 이들 부부는 1· 2차 공판에선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한편, 재계에서는 이번 사건이 이재명 대통령이 강조하는 '불공정거래 척결'의 첫 사례로 보고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 6월 "대한민국 주식시장에서 불법 부정거래를 통해 돈을 벌 수 있다고 믿어지는 이 상황을 완전히 역전시켜서, 대한민국 주식시장에서 장난치다가는 패가망신한다는 걸 확실하게 보여주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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