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임직원 AI아이디어 경연 해커톤 개최
계열사·외부기관 등 역대 최대 837명 참가
허태수 GS그룹 회장은 8일 “석유화학·가스 등 전통의 화학·물리 기술이 생성형 인공지능(AI)과 결합하면 GS그룹이 새로운 발전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 회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개막한 ‘제4회 GS그룹 해커톤’ 현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석유화학이나 가스 산업은 기반산업이기 때문에 발전을 못 하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허 회장은 “기존 기술이 생성형 AI(GenAI)와 결합하면 새롭게 개선된 모델이 많이 나올 수 있다”며 “임직원에게 AI가 생활화돼야 변화가 빨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생성형 AI의 업무 생산성 향상 방안과 관련해서는 “구성원의 현장 도메인 지식에 생성형 AI가 결합하면 문제 해결의 열쇠를 찾을 수 있다”면서 “AI는 실제 비즈니스에 활용될 때 비로소 가치가 실현된다. GS는 플랫폼과 사례를 적극 개발하고 공유해 대한민국 AI 생태계 도약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해커톤은 9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며 임직원들이 팀을 짜 AI 등 첨단기술 기반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사업화 가능성을 검증하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올해 주제는 ‘PLAI: 플레이 위드 GenAI’로, 생성형 AI를 현장 업무에 적용해 즐겁게 혁신을 만들자는 의미를 담았다.
이번 대회에는 GS 전 계열사와 공기업·스타트업 등 외부 기관까지 포함해 837명(256개 팀)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앞서 지난달 열린 온라인 ‘리모트 리그’에는 409명이 참여해 물리적 제약이 사라지자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참여가 늘었다.
참가자들은 AI를 활용한 업무 효율화 방안부터 주유소·편의점·건설 현장의 고객 경험 개선안까지 폭넓은 아이디어를 내놨다. 선발된 우수 팀은 그룹 차원의 지원을 받아 실제 구현에 나설 예정이다.
올해는 GS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전환(AX) 플랫폼 ‘미소(MISO)’와 글로벌 테크기업 버셀이 제공한 바이브코딩 툴 ‘v0’가 도입돼 결과물의 완성도가 한층 높아졌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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