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영 특검보 "김장환 목사, 아무런 입장 밝히지 않고 조사 일정 불참"
"11일 오전 9시30분 참고인 조사 출석하라는 요구서 다시 발송 예정"
채상병 사건 수사 외압·은폐 의혹을 수사 중인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구명로비 의혹'과 관련해 김장환 목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으나 김 목사가 조사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정민영 특검보는 이날 "김 목사에게 오늘 오전 9시30분까지 참고인 조사를 위해 출석하라고 통지했다"며 "김 목사는 특검 쪽에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예정된 조사 일정에 불참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 목사 측은 특검 수사팀의 연락을 받지 않고 있다"며 "9월11일 오전 9시30분에 참고인 조사에 출석하라는 요구서를 오늘 다시 발송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종교계 멘토로 알려진 김 목사는 기독교계의 대표적인 원로 목사 중 한 명이다. 그는 임 전 사단장의 구명을 위해 중간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특검팀은 김 목사를 포함해 기독교계 인사들이 채상병 수사 기록 이첩 과정에서 국방부와 임 전 사단장의 중간 통로 역할을 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이와 관련 특검팀은 올해 7월 김 목사가 이사장으로 역임하고 있는 극동방송과 김 목사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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